상주시, BTJ열방센터 검사 행정명령 어긴 시민 57명 고발

강영석 상주시장 “끝까지 추적해 책임 묻겠다”

경북 상주시가 개신교 선교단체 인터콥이 운영하는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어긴 시민 57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상주시는 지난해 11월 27일부터 한 달 동안 센터를 방문한 상주시민 131명 중 지난 8일까지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위반한 57명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검사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닿지 않은 42명을 비롯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4명, 음성판정을 받은 7명, 본인이 방문 안 했다는 증빙서류 제출했지만, 방역 당국에서 확인이 안 된 시민 4명이다. 상주시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음성판정을 받은 시민도 행정명령 기간 내 검사하지 않아서 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강영석 상주시장은 19일 담화문을 통해 “시급을 다투는 방역에 비협조적인 자세로 일관한 시설이 소재한 지역으로서 불명예를 덮어쓰게 돼 참담한 심정”이라며 “지역에 주소를 둔 방문자는 경찰과 협조해 끝까지 찾아내서 검사하고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BTJ열방센터와 관련, 코로나19 전국 누적 확진자는 20일 0시 기준 784명으로 증가했다.

상주=박천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