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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건강 게재 일자 : 2021년 01월 21일(木)
검진 안받은 여성, 당뇨병 확률 28% 높아…“健診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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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선 대구가톨릭대 산업보건학과 교수 등 연구팀에 따르면 건강검진을 꾸준히 받을수록 당뇨병·고혈압 등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줄어드는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건강관리를 위해 건강검진 참여는 필수적이다. 자료사진

■ 심혈관질환-건진 연관성 논문

대사증후군 확률도 24% 높아
남성의 경우 고혈압은 관련없어
운동 않는 男女 고혈압 확률 ↑
지나친 음주 당뇨 전단계 위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의 장기화는 여러모로 건강관리에 큰 ‘악재’다. 질병 자체가 가진 위협도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개시 및 여러 활동의 축소로 시민들의 활동량이 급감했다.

이런 가운데 배달음식 등에 의존하는 경우 더욱 건강을 위협하기도 한다. 헬스장의 장기간 운영 중단은 일단 마무리됐지만, 꾸준히 운동하기란 여전히 쉽지 않다. 백신 접종이 이뤄지더라도 적어도 연말까지는 코로나19 대응이 이어질 예정인 만큼 올해도 건강관리가 중요한 화두인 가운데, 고혈압·당뇨병 등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일단 건강검진을 꾸준히 받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박정선 대구가톨릭대 산업보건학과 교수와 김양호 울산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등 연구팀은 지난 18일 대한의학회지에 게재한 ‘건강검진 참여와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의 연관성’ 논문을 통해 건강검진에 꾸준히 참여하는 사람일수록 고혈압·당뇨병 등 심혈관질환의 위험 요인 지표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7년부터 2018년까지의 국민 건강 영양 조사 자료를 이용해 각 자료 조사 시점에서 40세 이상 성인 중 지난 2년간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과 받지 않은 사람을 구분했다. 2만1424명의 검진 참여자와 1만3759명의 비참여자 데이터를 확보해 이들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에 관련된 각종 위험인자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정기 건강검진 비참여자들은 참여자들에 비해 대사증후군과 고혈압, 당뇨병 등의 질환 위험이 더 높았다.

특히 여성의 경우 참여자와 비참여자 사이의 차이가 컸다. 검진에 참여하지 않은 여성은 참여 여성에 비해 대사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24% 더 높았다. 고혈압 전단계(이완기 80㎜Hg, 수축기 120㎜Hg 이상)는 19%, 고혈압(이완기 90㎜Hg, 수축기 140㎜Hg 이상)은 16% 더 높았다. 당뇨병은 전단계 진입 확률이 21%,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28% 더 높았다. 남성의 경우 고혈압은 검진 여부와 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당뇨병은 관련이 있었다. 검진 비참여자가 참여자에 비해 전단계 진입 확률은 11%, 당뇨병 유병률은 22%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외에 그간 익히 알려진 흡연, 음주, 적은 운동량 등 건강하지 않은 생활습관들의 영향도 재차 확인됐다. 비만 남성과 여성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대사증후군과 고혈압,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더 컸다. 흡연 남성과 여성은 대사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았다. 중등도 및 과다 음주 소비자는 고혈압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컸다. 또 운동을 하지 않은 남성과 여성은 고혈압 확률이 높았고, 중등도 및 과다 음주 소비자는 당뇨병전증(혈당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지만 당뇨로 진단할 만큼 높지는 않은 상태)에 걸릴 가능성이 컸다.

연구팀은 “우리의 연구 결과는 정기 건강검진에 참여하는 개인, 특히 여성의 경우에 비참여자보다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이 적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따라서 비참여자가 건강검진을 받도록 장려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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