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1.3.2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21년 01월 21일(木)
“택배사, 분류비용 책임”…결국 소비자 부담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택배노사 합의 타결

주 60시간 초과 근무 불가
9시 이후 심야배송 제한조치
택배기사 수익도 감소할 듯


택배기사 과로사 대책 사회적 합의기구의 합의문 체결로 설 연휴 물류대란 발생은 일단락됐지만, 노조의 일방적 요구 반영으로 결국 택배비 인상 부담이 소비자에게 돌아갈 전망이다.

21일 체결된 사회적 합의기구의 합의문 세부내용에 따르면 노사 간 갈등의 주요 쟁점이었던 분류작업은 택배사의 몫으로 명시됐다. 합의안은 앞으로 분류작업을 택배사가 설비 자동화를 추진해 해결하고, 설비 자동화 완료 전까지는 택배사와 영업점이 분류전담인력을 투입해야한다. 분류작업을 택배기사가 수행하게 되면 택배사는 이에 상응하는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이 비용은 추가 분류인력을 투입하는 비용보다 높아야 한다는 게 원칙이다.

택배사는 이 같은 비용 증가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택배사 중 ‘빅5’로 통하는 CJ대한통운, 우체국택배, 한진택배, 롯데택배, 로젠택배 가운데 분류작업 자동화 기기가 마련된 곳은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 한 곳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분류작업 기기 한 대에만 1700억 원이 투입돼야 해, 한진, 롯데 등은 지난 2020년 영업이익이 모두 투입돼야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책위가 요금 현실화를 위한 실태조사나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고 했지만, 택배비 인상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게 택배회사의 판단이다. 택배회사 한 관계자는 “택배회사의 영업이익률이 일반적으로 2~3% 수준으로 여타 제조업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수준”이라며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반짝 이익이 증가했다고 해서 이번 합의로 예상되는 엄청난 비용 상승을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주 60시간 초과 근무 불가와 오후 9시 이후 심야 배송 제한조치는 개인사업자 구조인 현행 택배업계 체계상 택배기사의 임금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택배회사들은 개인사업자인 택배기사의 수익 증감 여부는 전적으로 개인사업자들의 자발적 결정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배송물량이 줄면 개인사업자인 택배기사 수익도 그만큼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구체적 사안을 향후 연구용역을 통해 결정한다는 부분도 합의안에 담기면서, 갈등의 불씨를 남겼다. 택배기사 작업 조건도 주 최대 60시간, 일 최대 12시간으로 줄어들게 했지만, 구체적 작업 기준을 연구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또 택배비·택배요금 등 거래구조 개선방안을 추진해야 하는데, 이 또한 관련 용역을 추진하도록 했다. 앞으로 연구용역 결정에 따라 갈등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선형·임대환 기자
e-mail 정선형 기자 / 사회부  정선형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택배비 오를 듯… 분류인력 비용 회사가 부담
[ 많이 본 기사 ]
▶ “몰래 임신한 사기꾼” 출산 앞둔 직원 쫓아낸 병원장
▶ 김종인 “국힘, ‘기호 2번 안철수’ 아니면 선거운동 불가”
▶ 프로배구 쌍둥이 학폭 추가 폭로…“당시 감독, 모르신다고..
▶ 승합차에 치여 넘어진 60대, 마주 오던 소방차에 깔려 숨..
▶ 김하성, MLB 시범경기 첫 안타 신고…두 경기 만에 손맛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尹 “원칙대로 길 걸으니 아예 포클..
신규확진 344명 연휴영향 사흘째 300..
‘왜 숙제 안 해’ 동거녀 아들 방망이로..
말라리아약이 코로나19 치료?…“온라..
봄인가 싶더니 다시 겨울… 강원 오후..
topnew_title
topnews_photo 민변·참여연대, 토지대장 확인 10여명이 본인·배우자 등 명의 58억 대출 받아 7000여평 매입 공익監査청구…“전수조사 필요”국민주거안..
mark“몰래 임신한 사기꾼” 출산 앞둔 직원 쫓아낸 병원장
mark김종인 “국힘, ‘기호 2번 안철수’ 아니면 선거운동 불가”
[단독]靑 행정관, 2년간 사모펀드 시행사 사내이사..
尹 “檢 수사권 박탈은 법치말살…권력자에 치외법..
文 “가덕도, 가슴 뛴다”… 정책의 공정·합리·체계성..
line
special news 김하성, MLB 시범경기 첫 안타 신고…두 경기 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6)이 빅리그 시범경기에서 첫 안타를 ..

line
가덕도법 통과후 부산은… 박형준 우세는 여전 민..
文정부 말기에…‘국보법 폐지’ 총공세 나선 진보진..
국민의힘 “여론조사 아닌 제3방안”… 安 “정당이름..
photo_news
프로배구 쌍둥이 학폭 추가 폭로…“당시 감독..
photo_news
‘펜트하우스’ 최예빈 ‘학폭’ 논란…소속사 “사실..
line
[Review]
illust
‘文레임덕 촉발 논란’ 박범계…‘이마트로 국내 복귀’ 추신수
[북리뷰]
illust
아마존을 넘어 우주로… ‘창조자’ 베조스의 꿈
topnew_title
number 尹 “원칙대로 길 걸으니 아예 포클레인 끌고..
신규확진 344명 연휴영향 사흘째 300명대…..
‘왜 숙제 안 해’ 동거녀 아들 방망이로 때린 ..
말라리아약이 코로나19 치료?…“온라인 불법..
hot_photo
2021년 LPGA 투어 휩쓰는 코르..
hot_photo
현대차 월드랠리팀, WRC 핀란드..
hot_photo
정진석 추기경 “사후 각막기증”…..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1년 1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