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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1년 01월 22일(金)
“작년 등교 52일뿐”… 힘 받는 ‘3월 정상수업’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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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격차·돌봄공백 부작용에
‘제한조치 효과’ 도 의문 확산


서울 송파구 보성고에 다니는 고1 학생 A 군은 지난해 학교에 총 52일 나갔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보러 간 날을 제외하면 실제 ‘등교 수업’일은 30일 남짓이었다. A 군은 “온클(온라인 클래스)만 하다 고1이 다 간 느낌”이라며 “학습량이 부족했다는 불안감이 크고, 전반적인 생활과 학습 태도에 긴장감이 많이 사라진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22일 교육계에 따르면 학부모들 사이에서 “3월 등교 수업 정상화”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등교수업이 위험하지 않았다”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논문 내용이 알려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각급 학교가 원격 위주로 수업을 운영한 조치에 의문이 일어, 신학기를 앞두고 등교 확대 여론은 확산되는 모습이다.(문화일보 1월 20일자 9면 참조)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대면 수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도 등교수업 확대 필요성에 불을 지피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이뤄졌던 비대면 원격수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교육격차와 함께, 돌봄 공백, 학생들의 정서적 유대감 약화 등 원격수업으로 인한 부작용이 각종 통계 자료를 통해 입증된 탓이다. 서울 지역 한 중학교 교사 B 씨는 “가정 형편이 어려울수록 학력 저하와 정서적·신체적 건강 악화의 모습도 보인다”며 “학교 현장에서 체감하는 비대면 교육의 부작용은 알려진 것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중등학교의 법정 수업일수는 예년보다 10% 줄어든 171일이지만, 예외적으로 매일 등교를 했던 고3을 제외하면 대부분 학생의 실제 등교일수는 3분의 1가량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수도권은 이보다도 적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학기 기준 서울 지역 초등학교의 평균 등교일수는 11.6일, 중학교는 18.8일, 고등학교는 42.3일에 그쳤다. 교육계에서는 신학기 등교 확대를 위해 단기적으로 학교의 밀집도를 제한하는 현재 틀을 유지하면서 등교 확대 방안을 찾고, 장기적으로는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논의를 적극적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지적한다. 교원단체들은 최근 “상시적인 거리두기를 위한 과밀학급 해소에 나서달라”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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