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안방서 무릎꿇다…홈 무패 행진 68경기에서 멈춰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리버풀의 골잡이 모하메드 살라(왼쪽)가 2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EPL 홈경기 도중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AP연합뉴스

46년여 만에 안방서 번리에 져

리버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 무패 행진을 68경기에서 마감했다.

리버풀은 2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번리에 0-1로 패했다. 리버풀이 1부리그 홈경기에서 번리에 진 건 1974년 9월 24일 이후 46년 4개월 만이다. 리버풀은 2017년 4월 24일 이후 3년 9개월 만에 안방에서 패했다. 구단 최다이자 1부리그 역대 2위인 홈 68경기 무패 행진을 멈췄다. 이 부문 1위는 홈 86경기 무패인 첼시다.

리버풀은 4위(승점 34)가 됐다.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에 그쳤고, 올 시즌 최다 득점 1위(37골)지만 최근 4게임에선 1골도 넣지 못했다. 통계전문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리버풀의 4경기 연속 무득점은 2000년 5월 이후 20년 8개월 만이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4게임에서 1득점도 올리지 못한 건 2006년 12월 이후 14년 1개월 만이다.

번리는 0-0이던 후반 38분 애슐리 반스가 박스 안에서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의 손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고, 직접 공을 오른발로 차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