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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1년 01월 22일(金)
위기의 외국계 자동차 3사 회생신청 · 부품차질 · 희망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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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투자자 유치 난항
임금 정상지급 어려워지고
매각불발 대비해야할 상황

한국지엠, 반도체 수급난
르노삼성은 8년만에 적자


외국계 완성차 3사가 연초부터 경영 위기에 봉착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회생절차 신청 한 달이 지났지만, 투자자 유치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다. 신규 투자금 유치가 지연되면서 임금 정상지급도 어려워졌다. 한국지엠은 본사인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전기차와 관련한 새로운 생산 계획을 배정받지 못한 상황에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까지 겹쳐 주말 특근을 중단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8년 5개월 만에 희망퇴직에 들어갔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일정상 이달 안으로 매각 협상 결론을 끌어내야 한다. 쌍용차의 연간 회계감사 보고서 제출일은 다음 달 말이다. 계약 체결 이후 각종 절차 등을 고려하면 한 달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이달 안으로는 결론을 지어야 감사의견을 받을 수 있는 일정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쌍용차가 감사의견 거절을 다시 받게 된다면 상장폐지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쌍용차 입장에서는 상장폐지가 되면 매각이 더 힘들어진다. 신규 투자 유치가 길어지면서 쌍용차는 이달부터 직원 월급 일부를 지급하지 못하는 처지에 몰렸다. 일부 협력업체가 부품 공급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하면서 유동성 부족 현상이 더 심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쌍용차는 매각 협상 불발 시 상장폐지 절차까지 가기 전 법원에 사전회생계획제도인 ‘피-플랜(Prepackaged-Plan)’을 신청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플랜은 법원이 채무자의 기존 빚을 줄여 주면 채권단이 신규 자금을 투입하는 구조조정 방식이다. 채권자들과 협의만 된다면 사전계획안을 먼저 준비해 법원에 이를 제출할 수 있다.

한국지엠은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오는 23일 부평공장 특근을 취소하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 9∼10일, 16∼17일에도 같은 이유로 주말 근무를 취소한 바 있다. GM 본사의 전동화 계획에서 생산 물량을 배정받지 못하면서 일감 부족에 빠질 위기를 맞았다.

르노삼성차는 2012년 8월 이후 처음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012년 이후 8년 만에 적자가 예상된다. 본사인 르노의 그룹 내 생산 물량 확보도 불투명해졌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이날 “희망퇴직을 포함한 구조조정 계획을 철회하라”면서 “모든 책임을 지고 경영진 전원이 사퇴하라”고 반발했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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