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1.3.3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21년 01월 23일(土)
뒤늦게 사과한 유시민…“말로 끝날 일인가” 비판 빗발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서울=뉴시스] 지난달 15일 오후 노무현재단 유튜브채널 ‘이사장들의 특별대담’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인사말 하고 있다. (사진=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처) 2020.12.15.
2019년 유튜브에서 재단 금융거래 열람 의혹 제기
유시민 “제기한 의혹 입증 못해…정치비평 안할 것”
대학 커뮤니티 “과거 논란 된거 다 사죄해도 부족”


검찰의 노무현재단 금융거래 정보 사찰 의혹을 제기했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2일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사과한 가운데, 대학생들과 시민들 사이에선 “사회적 영향력이 높은만큼 발언에 신중해야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유 이사장의 사과에 대한 글과 댓글들이 게재됐다.

한 작성자는 “당신 같은 사람이 대한민국의 정치인이며 지식인이었다는 게 너무나 부끄럽다”고 썼다.

다른 작성자는 댓글로 “누구라도 점진적으로 생각이 옮겨가다 극단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계기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힘들게 빠져나온 느낌”이라고 했다.

또 다른 댓글엔 “사과는 깔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사과 하나로 지난 망발을 다 묻고 가자는 심보가 보이는 것 같아서 전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논란이 됐던 거 하나하나 까서 다 사죄해도 모자랄 판 아니냐”고 비판했다.

시민들도 유 이사장의 과거 발언과 사과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제단체에 근무하는 J(50)씨는 “유 이사장이 왜 이제서야 사과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사과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사과를 하게 된 배경이 의심스럽다”고 했다.

J씨는 “애시당초 법무부를 통해 검찰이 노무현 재단 계좌를 조사했는지 충분히 파악가능하지 않았느냐”며 “금융기관들도 계좌조회를 하면 당사자에게 알려주는 게 정상이고 통지유예청구를 설사 걸었다하더라도 지난 2019년 12월말이면 1년이 경과했는데 지금까지 안하다가 이제야 사과를 하느냐”고 말했다.

직장인 조모(32)씨는 “평소에 유시민씨를 좋아했는데 이번 사건은 실망스럽다”며 “상대를 비판할 때 항상 팩트(사실)을 알아보자고 주장했던 사람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과하고 정치 비평을 안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다”며 “본인 뇌피셜(생각)로 검찰평판에 피해를 입혔으니 형사적 책임을 져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대학생 김모(27)씨는 “유시민이란 사람은 일반 시민과 달리 영향력이 큰데 말할 때 신중했어야하지 않았을까 싶다”며 “현 정부의 검찰에 대한 반발심을 의식하고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한 말일 거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직장인 유모(32)씨는 “사실 오래된 일이라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본인이 무책임한 말을 해서 여론몰이를 했으면 자기 말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한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한 불이익을 받아야한다”고 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2019년 12월24일 유튜브채널 ‘알릴레오’에서 “검찰이 노무현재단 은행 계좌를 들여다본 것을 확인했다. 제 개인 계좌도 다 들여다봤을 것으로 짐작한다”며 “내 뒷조사를 한 게 아닌가 싶다. 제 처의 계좌도 다 들여다봤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7월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윤석열 검찰총장이나 한동훈 당시 반부패강력부장이 조국 사태 와중에 제가 (재단 유튜브인) 알릴레오를 진행했을 때 대검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했다”며 “그래서 ‘얘 이대로 놔두면 안 될 것 같다. 뭔가를 찾자’해서 노무현재단 계좌도 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22일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 “누구나 의혹을 제기할 권리가 있지만 그 권리를 행사할 경우 입증할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저는 제기한 의혹을 입증하지 못했다. 그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판단한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누구와도 책임을 나눌 수 없고 어떤 변명도 할 수 없다. 많이 부끄럽다”며 “정치 현안에 대한 비평은 앞으로도 일절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저작권자ⓒ '한국언론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관련기사 ]
▶ 국민의힘 “유시민, 가벼운 언동 자제하고 자숙·성찰하라”
▶ 한동훈 “유시민 거짓선동에 큰 피해…필요한 조치 검토”
▶ 국민의힘 “유시민 사과, 진정성 없어…무슨 의도 숨어있나”
[ 많이 본 기사 ]
▶ ‘성폭행 혐의’ 남성에게 “피해자와 결혼 어때”
▶ LH직원, 신도시 ‘100억대 땅투기’ 의혹
▶ 한국도 ‘백신 여권’ 도입 나선다
▶ [단독]靑 행정관, 2년간 사모펀드 시행사 사내이사 등재
▶ 가덕도법 통과후 부산은… 박형준 우세는 여전, 민주 지지..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성폭행 혐의’ 남성에게 “피해자와..
10대 여아 엘리베이터 안에서 20대 장..
“영국 대학서 20여차례 불법촬영한 한..
악령 쫓는다며 9살 딸 때려죽인 모친..
동두천서 81명 무더기 확진… 외국인..
topnew_title
topnews_photo “3기 신도시 6곳 전체로 투기 의혹 조사 확대해야”…변창흠 책임론도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10여명이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지정 ..
ㄴ ‘신도시 100억대 투기 의혹’ LH 직원 12명 직무배제
ㄴ LH직원, 신도시 ‘100억대 땅투기’ 의혹
“우리 아빠 누군 줄 아냐”…KTX 햄버거 진상녀 논..
‘미성년자 성매매’ KAIST 조교수, 벌금형 받고 항소
일본서 화이자백신 맞은 60대 여성 사망…부작용 ..
line
special news 김하성, MLB 시범경기 첫 안타 신고…두 경기 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6)이 빅리그 시범경기에서 첫 안타를 ..

line
[단독]靑 행정관, 2년간 사모펀드 시행사 사내이사..
한국도 ‘백신 여권’ 도입 나선다
가덕도법 통과후 부산은… 박형준 우세는 여전, 민..
photo_news
‘쏘지 말아주세요’…무장경찰 앞에 무릎 꿇은 ..
photo_news
‘길가메시’ 마동석 떴다
line
[10문10답]
illust
올해, 화성탐사 러시… 왜?
과학저널 네이처는 올해 주요 화..

illust
“트레이닝복 이제 그만”… ‘줌패션’ 붐
topnew_title
number ‘성폭행 혐의’ 남성에게 “피해자와 결혼 어때..
10대 여아 엘리베이터 안에서 20대 장애인에..
“영국 대학서 20여차례 불법촬영한 한국 남..
악령 쫓는다며 9살 딸 때려죽인 모친·무당 체..
hot_photo
에이프릴 이나은 측 “학폭·합성사..
hot_photo
프로배구 쌍둥이 학폭 추가 폭로..
hot_photo
‘펜트하우스’ 최예빈 ‘학폭’ 논란..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1년 1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