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내일 출마선언… 우상호 “16만호 공공재개발”

민주 선관위 첫 간담회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내 후보 경쟁도 본격화됐다. 박 전 장관 측은 소상공인 영업 현장을 찾는 등 중기부 장관 경험을 살린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미 7차례 공약을 발표한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기자 간담회 형태를 통해 세부 공약과 정책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다.

박 전 장관은 25일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시민보고’ 형식의 간담회를 열어 오는 4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하고 슬로건과 핵심 공약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서울 동작구에 있는 스마트 슈퍼 1호점도 방문한다. 박 전 장관 측 관계자는 “중기부 장관 시절 처음으로 스마트 무인 시스템을 도입한 슈퍼로 현장에서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개선점은 없는지 등을 들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부 장관의 경험을 강조하며 중소·소상공인의 혁신 과제를 중점에 둔 행보로 해석된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주민 정착을 보장하는 16만 호 공공재개발”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간담회를 개최하고, 경선일정 논의 등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은 뒤 다음 달 2일 공개 후보 면접을 시행한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