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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1년 01월 25일(月)
美 “‘無탄소 발전’ 원전 리더십 유지”… 韓은 ‘탈원전’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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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원자력 비전’ 눈길

내년 원전 수소생산 시범사업
2029년 소형모듈원전 첫 가동

에너지·환경문제에 기여하는
차세대 원자력기술 발전 추진


원자력 정책을 관장하는 미국 정부 부처가 원전을 규모가 가장 큰 청정·무(無)탄소 에너지원으로 규정하고, 기존 원전 계속 가동·차세대 원전 기술 발전으로 미국 에너지·환경·경제 문제에 기여하는 한편 미국의 원전 리더십을 유지하겠다는 전략 비전을 발표했다.

25일 국책연구원인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세계원전시장인사이트’는 미국 에너지부 원자력국(Office of Nuclear Energy)이 지난 8일 발표한 ‘원자력 전략 비전’(DOE-NE Strategic Vision) 내용을 소개했다. 여기에는 미국 정부의 원전 지원, 차세대 원자력 기술 실증 및 신규 시장 진출 계획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전략 비전에는 △기존 원전의 계속 운전 유지 △차세대 원자로 도입 △차세대 연료 주기 개발 △미국의 원자력 리더십 유지 △원자력국 조직 역량 강화 등 5대 목표와 함께 세부목표와 연도별 세부계획이 포함됐다.

우선, 원자력국은 원전을 ‘가장 규모가 큰 무탄소 발전원’이라고 정의해 눈길을 끈다. 리타 배런월 미국 원자력 차관보는 비전 보고서 서두에서 “원자력은 가장 회복력이 강하고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하며 신뢰할만한 에너지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미국 원전은 5억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고 있으며 이는 1억 대의 차를 도로에서 없애는 효과와 같다”고 말했다. 원전을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주요 에너지원으로 삼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원자력국은 “경제성 악화와 설계 수명 도래라는 위기로 미국의 원전 핵심 인프라와 공급망을 잃기 전에 청정에너지 공급 및 시장 확대를 위해 차세대 원자로 실증이 필요하다”며 전략 비전에 대해 “미국의 에너지·환경·경제문제에 기여하는 차세대 원자력 기술을 발전시킨다는 원자력국의 목표 달성을 위한 청사진”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원전 계속 유지를 위해 원전 가동 비용을 낮추는 기술을 개발하고 전력을 넘어선 원전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로 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2022년까지 원전의 수소 생산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2025년까지 미국 내 상업로 연료를 사고저항성 연료로 교체할 방침이다. 2029년까지 미국 최초의 상업 소형모듈원전(SMR)을 가동하고, 차세대 핵연료 주기도 개발한다. SMR는 차세대 원자로로 기존 원전에 비해 작고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런월 차관보는 “러시아나 중국이 원전 기술 선도 수출국으로 빠르게 치고 나가고 있는데 비해 미국의 영향력은 점차 쇠퇴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미국의 원자력 리더십 회복 의지를 내비쳤다.

미국은 원전 세계 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유지하는 한편 원전 인력 양성을 위해 숙련된 과학자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자력국은 비전 보고서를 마무리하며 “미국 원자력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발전시켜 나가고 기술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으며 청정, 무탄소 에너지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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