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1.3.1 월요일
전광판
Hot Click
국방
[정치] 정충신의 밀리터리 카페 게재 일자 : 2021년 01월 25일(月)
현대로템, 차륜형지휘소차량 개발 완료해‘차륜형 장갑차 라인업’ 구축…한화디펜스와 치열한 수주전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차륜형 지휘소 차량. 방위사업청 제공
▲  차륜형 지휘소차량 내부 운용 모습. 방위사업청 제공
▲  도심 주행중인 K808 차륜형 장갑차. 현대로템 제공
▲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차륜형 의무후송차량과 해외 파병용 차륜형장갑차. 2019년 ADEX 2019(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9) 등에 선보인 실물 차량이다. 현대로템 제공
차륜형 지휘소차량 체계개발 완료...1조 2000억원 양산사업 둘러싸고 한화디펜스 등과 치열한 경쟁
‘차륜형대공포- 차륜형의무후송차량-해외 파병용 차륜형장갑차’까지 라인업 구축… 자주도하장비 한화디펜스에 석패


방위사업청은 현대로템이 전장에서 우리 육군 부대를 지휘 통제할 차륜형 지휘소 차량 체계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이 총 8475억원 규모의 차륜형 장갑차 3차 양산 수주까지 따낸 데 이어 후속으로 차륜형 지휘소차량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앞으로 약 1조2000억 원 규모의 차륜형 지휘소차량 양산 사업에 대한 추가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셈이 됐다.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기술을 반영한 차륜형장갑차 체계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륜형 지휘소 차량을 비롯해 30㎜ 차륜형대공포차체 등 차륜형 무기체계를 계열화한 바 있고 의료용 키트를 배치한 차륜형의무후송차량도 개발 중에 있다. 또 군 소요에 맞춰 해외 파병용 차륜형장갑차 등 성능개량 및 계열화를 통해 차륜형장갑차 라인업을 확대하기로 하는 등 ‘차륜형 장갑차 시리즈’ 라인업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방위산업 수출길이 막힌 결과 국내 수주전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최근 다목적 무인차량 신속시범사업 수주전에서는 현대로템이, 국내 첫 자주도하장비 수주전에서는 한화디펜스가 각각 1승을 거뒀다.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는 는 곧 입찰이 시작될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수주전을 통해 다시 한 번 맞붙는 등 차륜형 장갑차 라인업 선점을 둘러싸고 양사 간 한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수주경쟁이 예상된다.

◆차륜형 지휘소 차량 “육군 아미 타이거(Army TIGER) 4.0 핵심 기능 수행”

현대로템은 지난 2017년 차륜형 지휘소 차량의 체계개발 업체로 선정, 지난해 12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고 양산을 위한 국방규격화를 완료했다. 이번에 개발이 완료된 차륜형 지휘소 차량은 네트워크 기반의 전투지휘체계로 실시간으로 전장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이동 중에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부대 지휘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를 통해 육군이 추진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미래형 지상전투체계인 ‘아미 타이거(Army TIGER) 4.0’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차륜형 지휘소 차량은 보병전투용인 차륜형장갑차(K808)를 계열화한 차량이다. 산악지형과 하천이 많은 우리나라 지형에서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피탄 시에도 주행이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 타이어 공기압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공기압조절장치, 도하용 수상추진장치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차량 내부에 첨단 전투지휘체계장비와 회의용 탁자, 스크린 등이 설치돼 있어 이동 중에도 체계적인 전투지휘가 가능하다. 기존에는 실시간으로 정밀한 군사작전을 지시하기 위해 고정된 장소에 지휘소를 설치해야 했던 한계를 극복하게 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기존 차륜형장갑차 대비 실내고를 높여 지휘관의 편의성을 향상하고 차량 상부에 지휘용 천막을 적재해 별도 후송 차량 없이 신속하게 지휘소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 더구나 엔진이 고장 나더라도 전투지휘통제가 가능하게 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차륜형 지휘소 차량은 국산화율이 부품 수 기준 약 98%에 달한다”며 “높은 국산화율로 고장이 발생해도 원활하게 군수 지원이 가능해 작전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고 유지보수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차륜형대공포- 차륜형의무후송차량-해외 파병용 차륜형장갑차” 차륜형 장갑차 시리즈 라인업 구축

현대로템 측은 차륜형 지휘소 차량은 약 1조2000억 원 규모의 양산 사업이 예정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미 양산 중인 차륜형장갑차 체계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륜형 지휘소 차량에 이은 30㎜ 차륜형대공포차체 등 차륜형 무기체계 계열화에 이어 현재 개발 중인 의료용 키트를 배치한 차륜형의무후송차량, 유엔 해외파병부대 등을 위한 맞춤형 설계 방식의 해외 파병용 차륜형장갑차 등 성능개량 및 계열화를 통해 차륜형장갑차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재 군에서 운용 중인 차륜형장갑차의 개발 및 양산 역량을 바탕으로 차륜형 지휘소 차량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차륜형 지휘소 차량으로 아미 타이거 4.0 등 육군이 추진하는 미래형 전투체계를 뒷받침해 기동화, 네트워크화, 지능화되는 아군 병력의 기동 간 지휘통제를 확보하고 국민의 안위를 지키는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2019년 서울 ADEX 2019(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9)에 사막형 K2 흑표전차를 비롯, 차륜형 장갑차, 무인차량인 ‘셰르파(HR-Sherpa)’ 등 개량형 전차 및 차륜형 장갑차 실물을 선보인 바 있다. 사막형 K2 전차는 사막 기후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도록 기존 K2 전차를 개량한 제품으로 전차의 엔진과 변속기를 결합한 장치인 파워팩의 냉각성능을 향상시키고 고온용 궤도를 적용해 중동의 고온 환경에서 기동성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현대로템은 ‘유엔 파병용 차량’과 ‘의무후송차량’ 형태의 차륜형 장갑차도 개발 중이다. 유엔 파병용 차량은 기존의 바퀴가 8개인 8×8형 타입의 차륜형 장갑차(K808)를 바탕으로 장갑차 하부에 지뢰방호기술과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적용한 차량이며 의무후송차량은 장갑차 내부에 의무용 침대와 의무용 키트를 탑재한 차량이다. 또 자주도하장비, 장애물개척전차, 차세대 전차의 모형도 개불 중이다. 자주도하장비는 전투 중 전차와 장갑차 등 기동부대가 하천이나 강 등 수상 위를 지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량으로 현대로템은 터키 FNSS에서 개발한 자주도하장비 AAAB를 개량 및 국산화할 예정이다. 차륜형 대공포는 현대로템이 차체를 제작하고 한화디펜스가 사업을 주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상전 개념 바꾼 국산 차륜형 장갑차 2023년까지 3차 양산 총 8475억 원 규모 생산 납품

현대로템은 방사청과 지난해 9월 차륜형장갑차 4077억 원 규모의 3차 양산 물량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로템은 K806과 K808 두 가지 모델의 차륜형장갑차를 2023년까지 방사청에 납품하며 초도양산 269억 원, 2차 양산 4129억 원을 포함해 3차 양산까지 총 8475억 원 규모의 차륜형장갑차를 생산 및 납품하게 된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6년 차륜형장갑차 초도양산 물량을 수주해 2018년 납품을 완료한 바 있으며 2017년에는 2차 양산 물량을 수주해 올해 납품을 완료했다.

차륜형장갑차는 2012년 12월 개발에 착수해 2016년 5월에 전투용적합 판정 및 규격제정이 완료됐다. 향후 10년에 걸쳐 양산, 전력화계획으로 보병부대의 기동력, 생존성 및 타격력이 향상돼 우리군의 전력증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사청이 사업관리를 담당하고 현대로템 주관으로 차륜형장갑차는 2가지 모델, 즉 K806(6×6 기본형)과 K808(8×8 보병전투용)이 동시에 개발됐다. 표준품과 공용품 사용비율을 90%로 높이고 단위 부품의 모듈화 방식을 도입했다. 두 차량을 별도 개발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과 기간을 최소화해 생산성 향상과 부품수 감소, 원가절감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게 현대로템의 평가다.

K806은 6×6 모델로 후방지역 기동타격 및 수색정찰을 담당하며 8×8 모델인 K808은 전방지역에서의 신속 전개 및 수색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현대로템의 차륜형장갑차는 생존성 극대화를 위해 철갑탄 및 대인지뢰 방호력을 확보했으며 혹한기 및 혹서기에 대응 가능한 냉난방 장치를 갖췄다. 또 바퀴별로 독립현수장치가 적용돼 야지 주행 시에도 승차감이 우수하며 최고시속 100㎞로 주행할 수 있다. 특히 K808은 펑크가 나도 주행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 노면 상태에 따라 타이어 공기압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공기압자동조절장치를 비롯해 하천 도하를 위한 수상추진장치가 적용되는 등 야지 운용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차륜형장갑차는 차체를 플랫폼으로 활용해 사용 목적에 따라 계열화 차량으로 다양하게 개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차륜형 장갑차 라인업 한화디펜스와 경쟁…자주도하장비 한화디펜스에 석패

5000억 원 규모의 자주도하장비 기술협력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디펜스가 지난 19일 선정됐다. 앞서 지난 14일 이번 사업을 발주한 방사청이 현대로템 측에 제안서 평가 결과를 설명하는 ‘디브리핑’을 실시했다. 양사의 제안서 평가 점수가 2점 차이에 불과해 수주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차 등 기동부대가 하천을 건너기 위해 배 또는 교량으로 사용하는 자주도하장비는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전투 지원 차량이다. 지상과 수상에서 모두 운용 가능한 수륙양용형으로, 육군 기계화 부대의 강습 도하와 미래 지상작전의 성공을 위해 필수적인 장비다. 국내 원천 기술이 없기에 한화디펜스와 현대로템은 모두 해외업체와 손잡고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한화디펜스는 독일의 GDELS(General Dynamics European Land Systems)가 개발한 M3를 기반으로 국산화한 ‘M3K’를 제안했고, 현대로템은 영국 BAE 시스템즈와 터키 FNSS가 공동 개발한 자주도하장비 AAAB(Armored Amphibious Assault Bridge)를 개량한 모델로 입찰에 참여했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GDELS와 기술제휴를 통해 M3K를 국내에서 생산, 오는 2027년까지 110여 대(총 55세트·1세트당 2대)를 납품할 계획”이라며 “한화디펜스의 30년 이상 축적된 수륙양용 전투장비 개발 및 생산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해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M3K를 성공적으로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한화그룹과 현대그룹은 앞서 다목적 무인차량 신속시범획득 2차 사업에서도 맞붙었다. 무인차량 및 자율주행 시스템 도입의 시발점이라는 의미가 있는 이번 사업 예산 규모는 38억3600만 원으로 비교적 작았지만, 한화디펜스와 현대로템이 모두 입찰 가격을 ‘0원’으로 제시하는 등 출혈 경쟁을 펼친 결과 최후의 승자로 현대로템이 결정됐다.

정충신 선임기자
e-mail 정충신 기자 / 정치부 / 부장 정충신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투계 준비하던 닭 주인, 닭다리에 채운 칼날에 찔려 사망
▶ 김동성, 의식 흐릿한 상태로 발견…“생명 지장 없어”
▶ 홍준표, 이재명 정조준…“끝까지 살아남을 거라 보나”
▶ 장제원 아들 래퍼 노엘, 이번엔 폭행 시비 연루
▶ “아빠 죽으면 빚 없어지겠지”…살해 시도한 패륜아들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투계 준비하던 닭 주인, 닭다리에 ..
불륜 의심하는 남편 손가락 꺾어 다치..
정진석 추기경 “사후 각막기증”… 지..
백신 이상반응 97건 추가 총 112건, A..
배수진 김종인-3지대 안철수…힘겨루..
topnew_title
topnews_photo 1·2월 대회 ‘언니’ 제시카와 ‘동생’ 넬리가 싹쓸이테니스 스타 출신 부모님 앞에서 첫 우승코르다 자매가 2021년 1·2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휩쓸었다.1월 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
ㄴ 고진영, 게인브리지 LPGA 단독 4위…우승은 동생 코르다
김동성, 의식 흐릿한 상태로 발견…“생명 지장 없어..
이언주-박성훈, 부산시장 후보 단일화 무산…“협상..
오늘도 400명 밑돌듯…당국, 3·1절 도심집회 영향 ..
line
special news 김하성, 첫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서 2타수 모두 외..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일단 경험만 쌓았다..

line
유엔 “미얀마 군경 무력사용…최소 18명 사망·30명..
국민의힘 “4차지원금 필요한데…하필 ‘재보선 직전..
“증거 내놔라” vs “원하는 대로”…기성용 사건 ‘끝..
photo_news
정밀아·이날치, 한국대중음악상 3관왕…방탄소..
photo_news
한·중 미녀 골퍼 대결서 유현주·안소현 ‘승리’…..
line
[Review]
illust
‘文레임덕 촉발 논란’ 박범계…‘이마트로 국내 복귀’ 추신수
[북리뷰]
illust
아마존을 넘어 우주로… ‘창조자’ 베조스의 꿈
topnew_title
number 투계 준비하던 닭 주인, 닭다리에 채운 칼날..
불륜 의심하는 남편 손가락 꺾어 다치게 한..
정진석 추기경 “사후 각막기증”… 지난 21일..
백신 이상반응 97건 추가 총 112건, AZ 111..
hot_photo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 그룹 내 ..
hot_photo
클럽하우스에 등장한 정용진 “우..
hot_photo
최지만, 무릎 통증으로 MLB 시범..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1년 1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