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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파워인터뷰 게재 일자 : 2021년 01월 27일(水)
“세금 거덜내고 미래 죽이는 정치, 숙주에 붙어사는 기생충보다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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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생충 전문가인 서민 단국대 교수가 지난 14일 “한국 정치는 자기 분수를 아는 기생충을 배워야 한다”고 말하며 웃고 있다. 김호웅 기자
정치와 기생충

―문재인 정부·대통령 지지자들과 싸우는 것이 피곤하지 않은가.

“정치에 관심을 두고 사는 것은 사실 피곤한 일이다. 나도 아내에게 더 좋은 남편, 내 아이들(강아지들)에게 더 좋은 아빠이고 싶다. 뉴스 챙겨보고 댓글 보는 건 아무래도 소모적인 일이다. 정권이 바뀌면 때려치우고 싶다.”

―정권이 바뀔 때까지 기생충 연구를 멈춘다고 했는데.

“조금은 하고 있다. 1년에 논문 4편은 쓴다.”

―문재인 정부가 기생충보다 못한 정권이라고 표현한 글을 봤다.

“정치인들은 세금을 먹고산다. 스스로 무엇을 내걸지 않는다. 어쨌든 일종의 기생충이다. 기생충들은 숙주의 배가 아프면 자기들 손해니까 최대한 숙주가 아프지 않게 한다. 숙주가 죽으면 자기들도 죽으니 최소한의 양만 먹고 숙주를 자극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런데 정치, 특히 문재인 정부는 현재를 거덜 내고 미래를 죽이고 있다. 당연히 기생충보다 못한 것이다.”

―우리 정치가 기생충에게서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일까.

“자기 분수를 알고 나대지 말라는 것이다. 국민은 ‘우리가 세금을 내서 너희들(정치인들) 먹여 살릴 테니 알아서 좀 정치를 잘해라’, 이런 뜻일 것이다. 지금처럼 국민을 배 아프게 하고 쓰러지게 만들면 되겠나.”

―이전 정부를 비판했을 때와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을 때, 지지자들의 반응에 차이가 있나.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판했을 때는 기껏해야 이메일로 ‘이 빨갱아’라고 욕하는 정도였다. 전화도 안 왔고. 그런데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적극적으로 전화를 건다. 학교로도 전화가 아주 많이 온다. 노사모였던 내가 박사모라는 둥 말도 안 되게 나를 엮어서 내 발언의 영향력을 떨어뜨리려고 노력을 많이 하더라. 제일 아쉬운 건 논리적으로 반박하기보다는 내 못생긴 외모를 공격하는 것이다. ‘기생충을 연구하더니 얼굴이 기생충 같아졌다’는 식이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mail 김만용 기자 / 정치부 / 차장 김만용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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