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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1년 01월 28일(木)
조국 딸 의사 만들기… ‘親文 원장’이 나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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曺 인턴지원 중앙의료원 원장
文대통령의 정치적 동지 평가

복지부 “증원은 레지던트 과정
曺씨가 신청한 인턴과는 무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30) 씨의 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시 과정에서 활용된 ‘7대 스펙’이 허위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지만, 이미 의사 국가고시(국시)에 합격한 조 씨가 최근 병원 인턴 모집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되자 조 씨와 해당 병원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28일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조 씨가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 인턴을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조 씨는 피부과에 지원하지 않았다”며 “특히 중앙의료원의 피부과 정원을 늘린 것은 1년 동안만 유효한 ‘레지던트’ 과정으로 ‘인턴’을 신청한 조 씨와 연관됐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조 씨의 인턴 지원 소식이 알려지자 조 씨가 학부 및 대학원을 수학했던 고려대와 서울대 등에선 재학생들을 중심으로 냉소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서는 “조 씨를 문재인 대통령의 주치의로 임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고려대생들도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에서 “복지부를 손에 쥐고 흔드는 사이즈니까 권력에 굴종해서 입학 취소를 못 하나 보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또 의료계에 따르면 중앙의료원은 문 대통령 측근이 원장에 임명됐다는 논란이 있던 곳이기에 이 역시 뒷말이 무성하게 나오고 있다. 지난 2018년 취임한 정기현 원장은 서울대 의대 연구교수였던 2012년 대선 당시 여성·아동 정책을 조언하는 등 문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정 원장은 2017년 문 대통령 지지 모임 ‘더불어포럼’이 만들어질 때 공동대표 23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 때문에 공공의료 분야의 경력이 적은 정 원장이 중앙의료원장에 임명된 데 대해 ‘코드인사’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정 원장은 임기가 3년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공로 등으로 최근 1년 연임됐다.

한편 지난달 24일 법원이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1심 판결을 통해 조 씨가 대입과 의전원 입학에 활용한 소위 7대 스펙이 허위라고 판결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조 씨가 다녔던 고려대와 부산대 의전원에선 입학 취소 절차가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조재연·김규태·최재규 기자
e-mail 조재연 기자 / 정치부  조재연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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