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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1년 01월 28일(木)
“김원웅, 최재형사업회 경쟁단체 명예이사장 전력… 보훈처 등록과정서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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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숙 “우리에 밀려 등록못해”

문영숙 ‘독립운동가 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장은 28일 “김원웅 광복회장이 지난 2017년 최재형기념사업회 경쟁단체(최재형선생선양기념사업회)의 명예이사장이었다”고 밝혔다. 사업회는 최근 광복회가 상을 남발하고 사업회와 갈등을 빚는 배경에 국가보훈처 등록을 놓고 경쟁을 벌인 ‘구원’이 작용한 것이 아닌지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사업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러시아 연해주와 우수리스크의 최재형 선생 유족과 고려인 최재형선양사업 하는 분들과 국내외에서 최 선생 선양사업을 주도적으로 해왔다. 하지만 사업회를 서울시에만 등록한 사실을 알게 된 사업회 측과 경쟁단체인 ‘최재형선생선양기념사업회(선양사업회)’가 국가보훈처 등록을 시도하면서 갈등이 빚어졌다.

문 이사장은 “당시 선양사업회 명예이사장이 김 광복회장이었다”며 “보훈처에서 저희 사업회와 선양사업회 삼자대면을 한 결과 최 선생 선양사업 실적이 없는 선양사업회 대신 우리 사업회가 보훈처 등록을 인가받았다”고 설명했다. 보훈처는 독립운동가 관련 기념사업회를 1개 단체 등록만 허용하고 있다.

문 이사장은 “당시 김 회장이 명예이사장을 맡았던 선양사업회의 보훈처 등록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구원’ 때문에 최재형상을 남발해, 최 선생 명예훼손까지 하고 우리 사업회를 무시하는 게 아닌지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최재형기념사업회 등 독립운동가 사업회는 대부분 1년에 1번 시상을 해오고 있으며 광복회처럼 최재형상을 1년에 서너 번씩 남발하는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들다. 보훈처 관계자는 “광복회의 최재형상 남발은 극히 이례적 현상”이라며 “다만 광복회 최재형상은 상금을 주지 않아 이 사업을 보훈처가 제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사업회는 또 광복회가 최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여당 정치인에게 수여해 논란이 된 최재형상과 관련, ‘조건부 사업 중단’ 의사를 밝힌 공문을 지난 26일 사업회에 보냈다가 하루 만에 “시상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번복하자 “광복회가 우리(사업회)를 갖고 놀며 우롱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mail 정충신 기자 / 정치부 / 부장 정충신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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