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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21년 01월 28일(木)
바흐 “도쿄올림픽 개최는 우리 임무… 7월 개막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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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바흐(오른쪽) IOC 위원장이 27일 밤(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IOC 본부에서 화상회의를 통해 올해 첫 집행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 IOC 집행위 열고 화상 기자회견

“취소 아닌 개최 위해 밤낮 일해”
감염 막는 ‘코로나 클린존’ 설치
내달 초 ‘안전 개최 계획안’ 발표

일본뿐 아니라 세계 확진자 급증
3월 테스트 이벤트 파행 불가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1년 연기돼 올해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개최 강행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바흐 위원장의 말과는 달리, 도쿄올림픽은 테스트이벤트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바흐 위원장은 28일 오전(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IOC 본부에서 열린 화상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임무는 올림픽을 조직하는 것이지 취소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안전한 올림픽을 위해 밤낮으로 일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우리는 올림픽 개최 여부를 추측하지 않고 어떻게 개최할 것인지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오는 7월 23일 개막식에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올림픽은 지난해 7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다.

바흐 위원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IOC 집행위원회가 열렸다.

▲  21일 일본 도쿄에 있는 도쿄올림픽 엠블럼 앞을 한 시민이 마스크를 쓴 채 지나고 있다. EPA연합뉴스

IOC는 도쿄올림픽에 적용할 조처, ‘플레이북’(계획안)을 다음 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계획안의 핵심은 ‘안전한 버블’ 설치다. 버블은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장소, ‘코로나19 클린존’을 뜻한다.

바흐 위원장은 관중 입장 등에 대해 “일본 정부, 세계보건기구(WHO), 백신 제조업체 등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바흐 위원장은 또 도쿄올림픽 참가자에 대한 백신 접종이 의무가 아니라면서도 선수를 비롯해 일본인, 다른 참가자들과 연대를 위해 장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27일까지 일본 내 누적 확진자는 37만7012명이고, 신규 확진자는 3970명이다. 일본은 지난 7일 도쿄 등 수도권에 긴급사태를 선포했다.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과 관련된 대회 출전 선수 및 관계자의 입국을 허용하는 특례조치를 시행했지만, 긴급사태로 인해 일시 중단했다. 이로 인해 테스트이벤트의 개최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AFP통신은 “긴급사태 선포로 인해 국제수영연맹(FINA)과 일본수영연맹이 오는 3월 4일부터 7일까지 도쿄의 아쿠아틱 센터에서 아티스틱수영 도쿄올림픽 예선전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으며, 4월 혹은 5월로 연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0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던 아티스틱수영 예선전을 도쿄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삼을 작정이었다.

테스트이벤트는 올림픽을 앞두고 시설과 운영을 점검하는 ‘올림픽 리허설’이다. 아티스틱수영에 이어 수구(4월 10∼11일), 수영 다이빙 월드컵(4월 18∼23일), 럭비(4월 22일) 등 테스트이벤트 일정이 빡빡하지만, 일본과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는 탓에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

게다가 도쿄올림픽 개막까지 6개월도 남지 않았지만, 전체 출전권의 40%가량이 결정되지 않았다. 지난해 3월 도쿄올림픽 연기가 결정됐을 때와 거의 같은 비율이다. 종목별 국제연맹은 도쿄올림픽 개막 전에 최종 예선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여행 제한 조치 등 난관이 쌓여 있다.

축구, 농구리그 등은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리그와 올림픽은 다르다. 리그는 정해진 선수들이 출전하기에 관리할 수 있다. 이와 달리 올림픽은 전 세계에서 선수만 1만1000명 넘게 참가한다. 게다가 올림픽이 열리는 나라로 오고 가는 행렬은 줄을 잇는다. 전체 참가자가 개막식에 맞춰 입국하고 폐막식이 끝난 뒤 떠나는 게 아니기에 극도의 위험, 불안감이 조성될 수 있다.

한편 28일 일본 닛칸스포츠는 “도쿄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들이 ‘도쿄올림픽 외국인 관중 입국을 금지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도쿄올림픽 입장권은 해외에 100만 장 가깝게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허종호 기자
e-mail 허종호 기자 / 체육부  허종호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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