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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게재 일자 : 2021년 01월 28일(木)
방만 경영 KBS, 수신료 인상도 부동산 사업도 단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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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홍보기관으로 전락했다’는 비판까지 자초해온 공영방송 KBS가 ‘방만·부실 경영’ 책임마저 국민에게 떠넘기려 하고 있다. KBS는 27일 “지속적인 광고수입 감소로 2025년까지 약 3700억 원의 재정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행 매월 2500원인 수신료를 384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이사회에 상정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는 ‘현행 방송법에 KBS 보유 부동산 등 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이 없어 공적 책무 이행에 장애가 되므로 정비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 촉구 설명 자료도 전달했다고 한다.

발상부터 낯뜨거울 일이다. 지난해 적자 795억 원인 KBS는 직원 4700여 명의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는다고 한다. 2급 이상 고위직 비율도 56%로 알려졌다. 고비용·저효율의 전형인 기형적 구조다. 민간기업과 달리 공공기관 중 하나인 KBS는 당연히 부동산 사업을 할 수 없어야 한다. 방송법에 허용 규정을 넣지 않은 취지다.

KBS 일각에서도 정권 편향을 공개 비판하는데 ‘공적 책무 이행’ 운운한 것은 어이없기까지 하다. 황우섭 KBS 이사는 인상안을 상정한 김상근 이사장을 두고, “1987년 KBS 불공정을 이유로 수신료 거부운동을 주도했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KBS는 수신료 인상도, 부동산 사업도 단념하고 방만 경영과 편향 방송부터 바로잡을 때다.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KBS 부동산 사업 가능’ 내용으로 지난 15일 발의한 방송법 개정안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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