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性추행’ 제명된 김종철…‘조국 아들 허위 인턴’ 1심 有罪 최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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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인물

1. ‘동료의원 부적절 신체접촉’ 정의당 대표 물러난 김종철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인정하고 25일 대표직에서 사퇴한 뒤 28일 제명됐다. 정의당에 따르면 성추행 사건은 지난 15일 여의도에서 김 전 대표가 장 의원과 당무상 면담을 위해 가진 저녁 자리 직후 발생했다. 정의당 젠더인권본부는 지난 18일 장 의원의 신고를 받아 일주일간 사건을 비공개로 조사했다. 김 전 대표는 “저는 피해자가 원치 않고 전혀 동의도 없는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함으로써 명백한 성추행 가해를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당은 곧바로 김 전 대표에 대한 직위해제와 당 징계위원회 제소를 결정했다.

피해자인 장 의원은 “함께 젠더 폭력 근절을 외쳐왔던 정치적 동지이자 마음 깊이 신뢰하던 대표로부터 평등한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훼손당했다는 충격과 고통은 실로 컸다”는 견해를 밝혔다.

정의당은 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해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무공천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손우성 기자


2. 刑 최종확정땐 의원직 상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국회의원은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받으면 의원직이 상실돼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될 경우 의원직 상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판사 정종건)은 지난 28일 형법상 업무방해죄로 불구속기소 된 최 의원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입시 공정성 훼손 행위는 우리 사회에서 학벌이 지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가벼이 볼 수 없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발급해준 인턴 확인서 내용과 달리 객관적인 증명 내용과 실제 수행 내용이 일치하지 않아 입학담당자가 오인하거나 착각을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최 대표는 해당 재판 이외에도 총선 기간 해당 혐의에 대해 팟캐스트 등에서 “사실이 아니다”라고 허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도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은지 기자


3. 독살 이기고 러시아 귀국 ‘푸틴 정적’ 나발니

독살 고비를 넘기고 러시아로 돌아온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러시아 안팎을 뒤흔들고 있다. 나발니가 지난 17일 귀국하자마자 러시아 당국은 집행유예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를 공항에서 체포했다. 나발니 측은 미리 준비해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비리 의혹 동영상을 공개했고, 이를 통해 공개된 흑해 연안의 거대 휴양시설은 ‘푸틴의 비밀 호화궁전’으로 불리며 러시아 국민의 공분을 샀다. 23일 러시아 전역 110개 이상 도시에서 11만 명 이상이 나발니의 석방을 촉구하는 반(反)푸틴 시위에 참여했고 3500명 이상이 체포됐다. 시위는 오는 30일 또 열릴 예정이다.

미국 등 여러 서방 국가도 나발니 석방을 촉구하며 푸틴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다. 체포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미국과 프랑스 등 각국은 나발니의 석방을 촉구하는 견해를 밝혔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 가진 푸틴 대통령과의 취임 후 첫 통화에서 나발니에 관한 각종 우려를 제기했다. 박세희 기자


4.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인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1년 전통을 지닌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인수했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마트는 SK와이번스의 최대주주인 SK텔레콤과 SK와이번스 인수에 합의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수금액은 주식 매수금액 1000억 원과 토지 및 건물 352억8000만 원 등 1352억8000만 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정 부회장이 ‘즐기는 유통’을 유통산업의 미래로 확신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은 “향후 대형마트의 경쟁자는 다른 유통업체가 아니라 야구장이나 테마파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와 유통산업간 새로운 시너지 창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정 부회장은 놀이와 쇼핑몰이 복합된 스타필드 매장을 늘려왔고, 경기 화성시에 대규모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등 여러 시도를 이어왔다. 또한 SK와이번스 팬층이 ‘미래 고객’인 2030세대 위주의 젊은층이 많다는 점도 인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온유 기자


5. 3년 8개월만에 PGA 우승 세계랭킹 48위 오른 김시우

김시우가 3년 8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상에 올랐다.

김시우는 지난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골라내며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김시우는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PGA투어 통산 3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시우는 2017년 5월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제패 이후 3년 8개월의 침묵을 깼다.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 이후 준우승 한 번, 3위 두 번에 그쳤던 김시우는 4시즌 만에 우승 갈증을 풀었다. 최경주(8승)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 다승자가 된 김시우는 이번 우승으로 2023년까지 투어카드 보장과 함께 오는 4월 열리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시우의 세계랭킹은 96위에서 48위로 뛰어올랐다. 전세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