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emium Life >‘뷰티+테크’ 혁명…가상 매장서 언택트 피부진단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랑콤이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연 ‘360 뷰 버추얼(VIEW Virtual) 팝업 이벤트’ 접속 화면. 이 공간에서는 랑콤의 주요 뷰티 테크놀로지인 ‘스킨 스크린’과 ‘디지털 피부 진단 서비스 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접속이 가능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누구나 체험할 수 있다. 랑콤 제공

86년 역사 명품 브랜드 랑콤 ‘360 뷰 버추얼’ 서비스

모바일·PC로 피부 나이 진단 등 맞춤 솔루션
사진 올리면 주름·탄력 분석하고 관리법 소개
매장방문한듯 생생하게… 소비자에 새 경험줘

프랑스 전통 뷰티 브랜드인 랑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뷰티 테크놀로지’로 새롭게 피어났다.

3일 랑콤에 따르면 최근 정보기술(IT)을 접목한 ‘360 뷰 버추얼(VIEW Virtual) 팝업 이벤트’를 열고 랑콤이 구축해온 뷰티 테크놀로지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랑콤은 86년 역사를 지닌 프랑스 럭셔리 뷰티 브랜드로, ‘아름다움의 대명사’로도 불린다. 프랑스 유명 조향사이자 뷰티 전문가인 아르망 프티장이 1935년 설립한 브랜드 랑콤은 장미꽃을 로고로 내걸고 있다. 섬세한 아름다움과 영원한 생명력을 지닌 장미의 상징성을 통해 진정한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스킨케어를 비롯해 메이크업, 향수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선보인다.

랑콤은 86년 역사에도 굳건히 브랜드 명성을 유지하는 비결로 끊임없는 연구와 과학적인 발전을 위한 노력을 꼽았다. 랑콤 관계자는 “뷰티와 IT가 결합한 뷰티 테크놀로지 분야의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언택트(Untact·비대면) 트렌드에 맞춘 ‘디지털 피부 진단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피부 진단 서비스’는 누구나 스마트폰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피부 진단과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는 모바일 전용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다. 사용자가 본인의 사진을 촬영한 후 파일을 올리면, 맞춤형 피부 진단과 6가지 피부 요소에 따른 관리방법을 소개받을 수 있다.

랑콤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스킨 스크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알고리즘에 랑콤이 축적해온 피부노화 데이터베이스가 더해져 완성한 기기로 고객의 얼굴 전체를 일반광, 편광, 자외선(UV)광의 3가지 광선을 통해 촬영한 뒤 표피부터 기저층의 피부 상태, UV로 인한 피부 손상도까지 총 8가지 피부 상태를 측정한다. 매장에서 15분 만에 결과 확인이 가능하며, 고객 피부 상태에 맞는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또 수분과 주름 탄력 등 6가지 피부 상태를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유스파인더’ 피부 진단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랑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위주 서비스 제공이 어려워지자 360 뷰 버추얼 팝업 이벤트를 열었다. 지난해 11월에 오프라인으로 개최한 ‘뷰티 테크 아뜰리에’ 행사 장소를 기반으로 가상공간을 구축해, 실제 오프라인 행사장을 방문한 듯한 생생함을 느끼도록 했다.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접속이 가능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랑콤이 지난 15년간 연구해온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개념을 인포그래픽, 브랜드 영상 등을 통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로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유익한 생태계를 뜻한다. 피부에도 존재하고 있어 균형성 유지가 피부 관리에 핵심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스킨 스크린’을 소개하고, ‘디지털 피부 진단 서비스 체험’까지 모두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랑콤 관계자는 “이번 팝업 이벤트뿐 아니라, 향후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온라인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보다 편리하고 간편한 쇼핑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오는 14일까지로 이 기간 팝업 이벤트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무료 샘플 신청을 통해 7일 만에 달라진 피부를 경험할 수 있는 ‘어드밴스드 제니피끄 7일 키트’를 받을 수 있다. ‘스킨 스크린 존’에서는 랑콤의 브랜드 뮤즈인 ‘수지’의 체험기 영상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랑콤은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브랜드 정체성을 차별화해 전달할 수 있는 방식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랑콤 관계자는 “뷰티 제품뿐 아니라 뷰티 테크놀로지를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로서 앞으로도 혁신적인 서비스와 브랜드 체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온유 기자 kimonu@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