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z & Life >신세계, 야구단 운영직원 사내공모로 ‘시너지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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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업 사내공모 진행
내부 관심, 결집 유도

SK와이번즈를 전격 인수해 재계와 체육계를 깜짝 놀라게 한 신세계그룹이 야구단 운영 지원 사내 공모에 착수했다. 새로운 빅 이벤트에 대한 내부의 관심과 결집을 유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취지로, 구단 출범에 본격 시동을 건 셈이다. 새 구단은 3월 중 공식 출범할 전망이다.

9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계열사별 사내 게시판을 통해 야구단 운영지원 공모에 들어갔다. 오는 14일까지 지원을 받으며 시설·테넌트 운영 전략 등 각종 지원업무와 스포츠마케팅, 광고관리 상품개발 등 2개 군으로 나눠 모집한다.

앞서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SK텔레콤이 보유한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1352억 원에 인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는 23일 본계약을 체결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실무 협의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실무 협의를 통해 인천시 등과 협의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가입 신청을 진행하고, 구단명과 유니폼, 엠블럼과 캐릭터 등을 정한다. 구단명으로는 ‘SSG일렉트로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마트는 야구단 네이밍 과정에서 거론되는 후보 중 ‘일렉트로스’에 대해 상표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상표권 출원을 진행했다. 창단 준비 실무팀도 꾸렸다. 이번 야구단 운영 지원 내부 공모로 실무 협의에는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용진(사진)부회장이 신년사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찾아내자’고 강조해온 만큼 그룹내에서는 이번 야구단 공모 자체가 화제다. 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투자와 지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원자 역시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4월 개막하는 2021 KBO 정규시즌 경기 일정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야구단은 홈구장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유통 라이벌인 롯데와 데뷔전을 치른다.

김온유 기자 kimonu@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