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황제’ 조던, 고향에 110억 통큰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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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병원 설립위해 사용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사진)이 자신의 고향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지역 의료계를 위해 1000만 달러(약 110억 원)를 기부한다.

AP통신은 15일(한국시간) “조던이 노스캐롤라이나주 인근 지역에 병원 설립을 위해 100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전했다. 조던의 기부금은 노스캐롤라이나주 남동부 해안가에 있는 뉴 하노버 카운티에 개원할 노밴트 헬스 클리닉에 쓰인다. 노밴트 헬스 클리닉은 2022년 초에 개원할 예정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조던에게 마음의 고향과 같은 곳이다. 조던은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에서 태어났지만 어릴 적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소도시인 윌밍턴으로 이사했다. 조던은 레이니고교 2학년 때까지 178㎝에 그쳐 주목받지 못했지만, 198㎝까지 자란 뒤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전국구 스타로 도약했다. 조던은 현재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이 연고지인 미국프로농구(NBA) 샬럿 호니츠의 구단주를 맡고 있다.

조던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조던은 2018년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허리케인 피해 복구를 위해 200만 달러(22억 원)를 기부했고, 샬럿 구단을 통해 피해 주민들에게 도시락을 전달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