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석탄관련 신규투자 철회… 친환경 포트폴리오 확대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전략
印尼 팜농장 친환경인증 획득

삼성물산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시 경영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지속할 수 있는 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 관련 국제 표준인 ISO 26000과 유엔에서 채택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등에 바탕을 둔 비재무 6대 분야(노동·인권, 환경·안전, 상생, 컴플라이언스, 정보보호, 사회공헌)를 중심으로 ESG 전략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선제 대응 △Biz 전 과정 사회적 책임 강화 △사회와 함께하는 가치 창출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특히 친환경 경영 강화를 위해 여러 분야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ESG 경영 일환으로 국내 비금융사 중 최초로 석탄 관련 신규 투자 및 신사업을 전면 중단하는 탈(脫) 석탄 선언을 한 바 있는 삼성물산은 올해 구체적인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석탄 관련 투자, 시공·트레이딩 사업 등에서 신규 사업은 전면 중단하고, 기존 사업은 완공·계약 종료 등에 따라 순차 철수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화학, 철강 등 기존 트레이딩 사업 확대로 수익 근간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신재생, 바이오 연료 공급 등 친환경 사업을 확대해 성장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신재생 발전 사업 확장에 힘쓴다. 삼성물산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1369메가와트(MW) 규모 풍력·태양광 발전단지 준공(사진)을 비롯한 신재생 발전 사업 분야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캐나다 서머사이드 복합발전시설 준공 등 사업 개발을 지속해왔다. 앞으로도 신재생 에너지 선진 시장인 북미를 중심으로 태양광 발전 사업 개발 등을 지속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 구조를 갖추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2019년 인도네시아에서 운영하는 팜 농장과 관련, 팜 산업 친환경 국제인증인 RSPO(Roundtable on Sustainable Palm Oil)를 현지 진출 한국 기업 중 최초로 취득하며 친환경 경영을 강화해왔다.

이 같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노력은 국내외 다양한 기관을 통해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에서 17년 연속 종합상사부문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사회공헌활동(CSR) 평가인 미국 다우존스(Dow Jones) 지속가능경영지수 평가 3년 연속 ‘월드(World) 우수기업’,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ESG 평가에서 A+ 등급을 획득하는 등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