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별 귀뚜라미로 치매 예방” 노인들 속여 6억… 징역4년

의학적 효과가 없는 ‘쌍별 귀뚜라미’를 노인들에게 질병 특효식품인 양 속여 팔아 수억 원을 챙긴 60대 남성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신진화 판사는 사기·방문판매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모(60) 씨에게 “새빨간 거짓으로, 엄벌이 불가피하다”는 취지로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박 씨는 노인 40여 명에게 식사와 선물을 제공해 환심을 산 후 “식용 귀뚜라미가 건강에 좋다. 치매, 중풍, 모든 암을 예방해 주는데 이번에 저렴하게 판매하니 좋은 기회”라고 속여 한 봉지 9000원인 쌍별 귀뚜라미 제품 3봉지를 50만 원에 판매하는 등 2019년 1월부터 1년간 노인 1355명에게 6억5600만 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나주예 기자 juy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