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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1년 03월 03일(水)
靑, ‘사모펀드 행정관’ 감찰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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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캠프·운동권 출신 학원장 등
해외 부동산 개발 노리고 설립


청와대가 국가안보실 소속 이모(51) 선임행정관의 사모펀드 시행사 사내이사 겸직 의혹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해당 업체는 문재인 대선 캠프·운동권 출신 학원장 등의 해외 부동산 사업 개발에 따른 수익을 노리고 설립된 사기업으로 파악됐다.(문화일보 3월 2일자 1·3면 참조)

3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A사 지분 46%를 가진 최모(58) 씨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지도부 출신으로, 입시학원 사업으로 한때 서울 시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최 씨는 운동권 출신이면서 학원장이었던 채모(53) 씨 등에게 A사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했다. 이 선임행정관도 최 씨와 가까웠던 운동권 후배이자 당시 학원장으로서 사업 내용을 전달받았다. 이들은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도 활동했다. 최 씨는 SNS 관련 정보분석팀장, 채 씨는 메시지팀장을 맡았다. 채 씨는 2017년 대선에서도 콘텐츠제작팀장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A사 관련 사업 수익 배당이 미뤄지고, 대표이사 횡령 의혹까지 나오자 소송을 벌이며 갈라졌다. A사는 사모펀드 운용사를 통해 조달한 투자금으로 자기 지분율 100% 시행사를 중국 현지에 설립했다. 해당 현지 업체가 중국 선양(瀋陽)시 부동산 개발로 얻은 수익을 A사로 보내 투자자에게 배당한다는 당초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고, 대표이사의 100억 원대 투자금 횡령 의혹까지 터졌다. 채 씨 등 투자자 일부는 대표이사를 형사 고소했다. 관련 내용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에도 제보했다고 주장한다.

이 선임행정관은 통화에서 “두 사람(최·채 씨)과 아는 사이이고 사업 얘기를 들은 적은 있다”면서도 “관여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선임행정관의 겸직 의혹에 대해 “불법성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A사가 공무원법을 위반해 가며 이 선임행정관을 임원으로 올린 이유가 밝혀질지 주목된다.

서종민·민병기 기자
e-mail 서종민 기자 / 정치부  서종민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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