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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Review 게재 일자 : 2021년 03월 05일(金)
‘대선 앞 행보 주목’ 윤석열…‘아카데미賞 기대감’ 정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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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인물

1. “법치 위해 밖에서 싸울 것” 전격 사퇴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전격 사의를 표명하면서 그의 향후 행보에 검찰, 법조계는 물론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윤 총장이 당장 정계 진출을 선언하지는 않았으나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약 1년 앞두고 유력한 대권 후보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윤 총장은 이날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면서 “앞으로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본래 오는 7월까지 임기를 완주한다는 생각과 의지가 강했지만 집권 여당의 검찰 수사권 박탈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후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직을 내려놓고 밖에서 싸우겠다’고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1991년 9수 끝에 사법시험에 합격하면서 검사의 길을 시작한 윤 총장은 과거 정권에서 살아 있는 권력 수사로 좌천과 부활을 반복했으며, 현 정부 들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비리 수사로 여권의 ‘공적 1호’가 되기도 했다. 이희권 기자


2.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정이삭 ‘미나리’ 감독

미국 이민 2세인 정이삭 감독이 영화 ‘미나리’로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것이지만 골든글로브의 해묵은 영어 비중 원칙과 논란을 딛고 트로피를 거머쥐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연이은 쾌거라서 국내 팬에겐 감동이 두 배였다. 예일대 생물학과 졸업 후 의사를 꿈꾸던 정 감독은 뒤늦게 영화의 매력에 빠져 30대로 접어든 2007년 ‘문유랑가보’로 장편 데뷔했다. 이 작품이 제60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과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후보에 오르며 연출력을 인정받긴 했지만 저예산의 독립영화를 만드는 감독으로서 사정이 나아진 건 없었다. 2편의 장편을 더 만들고 어느덧 40대가 돼 현실적 문제에 쫓기며 영화를 그만둬야 하나를 고민할 때 만난 작품이 ‘미나리’다. 정 감독의 ‘미나리’는 이제 시작이다. 4월에는 아카데미시상식이 기다리고 있다. 주요 부문에 후보로 지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인구 기자


3. 서울시장 보선 경선 승리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지난 10년 동안 많이 죄송했습니다.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한 시장으로서 죄책감, 책임감을 가슴에 쌓으며 용서받을 수 있는 날을 준비해 왔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4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뒤 울먹이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반드시 정권을 심판해내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2~3일 실시한 서울시장 본경선 여론조사에서 41.64%를 얻어 나경원 전 의원(36.31%)을 제치고 후보로 확정됐다. 경선 초반부터 우파 선명성을 강조해 온 나 전 의원과 달리, 합리적인 중도 이미지를 쌓아온 오 전 시장이 본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해석이 나왔다. 오 전 시장은 2011년 재선 서울시장 재임 당시 무상급식 파동으로 사퇴한 뒤 20대·21대 국회의원 총선거와 2019년 전당대회에서 연패하며 와신상담(臥薪嘗膽)해왔다.

오 전 시장은 곧바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최종 야권단일화 경쟁에 임하게 된다. 김윤희 기자


4. LH 사장때 직원 투기 의혹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투기 의혹 사건과 관련해 가장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한 이가 바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다.

내부정보를 이용한 불법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LH 직원들은 변 장관이 LH 사장 당시에 경기 광명·시흥 지역 토지를 대거 매입했다. 정부의 신규 택지 발표보다 이른 시기에 토지를 매입했다 하더라도 이들이 내부정보를 활용했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4일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한 정부합동조사단과 경찰이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변 장관은 당시 LH 총책임자로서 이들의 불법행위를 단속하지 못했다는 관리·감독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조사·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알 수 없지만 공직자·공공기관 종사자들의 비위가 적발된다면 변 장관 본인은 물론 문재인 정부 자체에 심대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특히 공공택지 조성과 관련한 정책 자체에 대한 불신은 변 장관이 야심 차게 내놓은 2·4 공급대책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박정민 기자


5. 코로나 영웅서 성추문 추락 쿠오모 美 뉴욕 주지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리더십으로 ‘미국의 주지사’로 떠올랐던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연이은 미투(Me Too) 의혹에 휘말려 추락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현재까지 쿠오모에게 성폭력을 당한 사실을 밝힌 여성은 3명에 달한다. 전직 보좌관 린지 보일런(36)은 쿠오모가 업무 중 강제로 키스하거나 “스트립 포커를 하자”고 제안했다고 폭로했다. 쿠오모의 전직 건강정책 고문 샬럿 베넷(25)은 그가 사무실에서 “성관계를 한 명하고만 하는가. 나이 든 남자와 해본 적 있느냐”고 성희롱했다고 밝혔다.

이에 쿠오모는 이날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지만 사퇴 요구는 일축하면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성 추문 의혹에 측근들의 탈출도 잇따르고 있다. 쿠오모의 참모 2명은 사임이 확정됐고, 사의를 표명한 직원도 최소 6명으로 알려졌다. 쿠오모는 민주당의 차기 대선 주자로 꼽혔으나 사면초가에 몰린 상태다. 정유정 기자
e-mail 이희권 기자 / 사회부  이희권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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