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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1년 03월 06일(土)
접종후 잇단 사망신고 불안하지만…해외도 인과성 인정사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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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93명-영국 402명 사망…“사망자 대다수 기저질환자-요양원 거주”
이상반응 신고도 급증…전문가 “접종 후 일반 이상반응과 부작용은 달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6일로 9일째를 맞은 가운데 접종후 사망 신고가 잇따르자 이상반응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주요 해외 사례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사망과 접종 간의 인과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자칫 접종 자체에 대한 막연한 불안 심리가 확산할 경우 ‘접종 거부’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는 초기 우선접종 대상자의 대부분이 요양병원 입원 환자들인데다 이미 접종이 더 광범위하게 이뤄진 해외에서도 사망 사례가 다수 발생했지만, 접종과 인과성이 밝혀진 경우는 없다는 점을 들어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 접종후 사망신고 총 7명…노르웨이·영국서도 인과성 확인 안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은 전날 기준 7명이다. 7명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이들의 연령대는 20대 1명, 40대 1명, 50대 3명, 60대 2명으로 모두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중증장애시설 입소자 1명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은 모두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였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노르웨이와 영국에서도 다수의 사망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달 16일까지 국민 약 24만명에 대해 1차 접종을 마치고, 7만3천여명에 대해서는 2차 접종까지 진행한 노르웨이에서는 9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들 모두 요양원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 당국은 요양원과 기타 유사 기관에서 평소 하루 평균 50명의 사망자가 나온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백신 접종 후 3주 이내에 사망 사례가 발생했지만, 이것이 접종과의 연관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영국에서는 지난달 14일까지 1천700만여명에 대한 1차 접종이 이뤄졌고, 이 중 61만여명이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황이다.

접종 후 사망자는 402명으로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205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197명이다.

사망자 대부분은 노인이나 기저질환자로 영국 당국 역시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 이상반응 신고 건수 하루새 800여건…“불안감에 신고 늘어날 수 있어”

국내에서는 사망이나 ‘아나필락시스’(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 경련 등의 중증 이상반응 사례 20건 외에도 1천558건의 경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가 접수됐다. 지난 4일 하루에만 860건이 늘어났다.

지난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때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났다.

당시 접수된 접종후 사망 신고 사례는 총 110건으로, 직전해의 2건과 비교하면 폭증 수준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최종적으로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없다.

특히 예방접종사업 기간 중 65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접종군과 비접종군의 사망률을 비교한 결과 비접종군의 사망률이 6.2∼8.5배 더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이 짧은 시간에 개발된 데다 정해진 백신을 맞아야 하는 만큼 일상적인 이상반응도 더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는 “접종자들이 불안감을 느껴 사소한 증상도 부작용으로 신고할 수 있다”며 “(접종자의 입장에선) 빠르게 개발되고, 안전성이 담보된 백신도 아닌 데다 선택권도 없는 백신이라고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접종으로 인해 발생하는 단순한 이상반응과 부작용은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설 교수는 “부작용은 생기면 안 되는 증상이 나타나 우리 몸에 위해를 가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 가운데 생명을 위협하거나 후유증을 남기면 ‘중증 부작용’, 그렇지 않은 경우를 ‘경증 부작용’이라고 한다”면서 “접종 이후 열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나는 것, 몸이 붓는 것은 부작용이 아니라 (접종으로 인한) 반응이다. 예를 들어 발열 증세가 지나치게 길어진다거나 붓는 수준이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와는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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