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걸그룹 내세운 액션 애니메이션 만든다

  • 문화일보
  • 입력 2021-03-0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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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픽처스‘데몬 헌터스’착수
한국계 매기 강, 공동감독 맡아
‘하우 유 라이크’블랙핑크 연상


미국 할리우드 메이저 소니픽처스 애니메이션이 K-팝 걸그룹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애니메이션 작품을 만든다. K-팝이 장르를 초월하고 경계를 허문 지 오래지만 할리우드 상업 애니메이션의 소재로 채택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9일 미국 영화 전문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소니픽처스 애니메이션이 K-팝 걸그룹 주연의 애니메이션 ‘K-팝 : 데몬 헌터스(K-Pop : Demon Hunters·사진)’ 제작에 착수했다.

‘K-팝: 데몬 헌터스’는 유명 K-팝 걸그룹으로 설정된 주인공들이 투어 공연을 하면서 마주치는 악의 무리를 제거하는 액션 어드벤처물이다. 기본적으로 화려한 액션이 들어가는데 그 배경으로 K-팝의 장르, 패션, 음식, 스타일, 음악 등이 활용된다.

소니픽처스에서 경력을 쌓아온 한국계 매기 강이 동료 크리스 애플한스와 함께 감독을 맡는다. 매기 강은 ‘레고 닌자고 무비’(2017) ‘쿵푸 팬더3’(2016) ‘슈렉 포에버’(2010) 등에 스토리 작가로 활동했다. 한국인이라는 자부심과 K-팝에 대한 애정을 표현할 방법을 찾던 중 이번 작품과 인연이 닿았다.

매기 강은 “1990년대 초반부터 K-팝 장르의 열렬한 팬이었던 한 사람으로서, 이 영화는 K-팝과 나의 뿌리인 한국에 대한 러브 레터”라며 “K-팝의 모든 것을 기념하는 보고 싶은 영화를 만들고 싶고, 전 세계 수백만 K-팝 팬도 똑같이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제작에는 애니메이션 전문가가 대거 동참한다. ‘슈렉’ 시리즈의 애런 워너가 프로듀서로 힘을 보태고, 할리우드의 새로운 발굴 운동인 ‘라틴 리스트(라틴계 우수작품)’에 포함됐던 ‘루나 라이크스(Luna likes)’의 작가 한나 맥미천과 데냐 지메네즈가 각본을 쓴다.

작품 제작 소식과 함께 공개된 애니메이션 이미지 사진을 보면 단번에 떠오르는 걸그룹이 있다. 개량된 한복 같은 패션에 부채와 칼을 든 모습이 마치 ‘하우 유 라이크 댓’의 블랙핑크를 연상시킨다.

애플한스는 “단합, 기쁨, 커뮤니티 구축 등 항상 음악의 힘에 관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K-팝은 우리 생애 최고의 전형이며, 애니메이션의 렌즈를 통해 이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김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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