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낙연이 알아?” 원희룡, 진땀…‘누가 누굴 인터뷰’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17일 방송되는 MBC TV ‘누가 누굴 인터뷰’에 출연한 원희룡 제주도지사 (사진 = MBC)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어린이 MC들의 엉뚱한 질문에 진땀을 뺀다.

17일 오후 9시20분 방송되는 MBC TV ‘누가 누굴 인터뷰’에는 원희룡 지사가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인다.

8년째 제주도정을 책임지고 있는 원 지사는 평균 연령 10세인 어린이 MC들을 위한 맞춤형 자기소개를 펼쳤다. 하지만 직업이 공개되고 받은 첫 질문은 그를 당황케 했다.

바로 “너 낙연이 알아?”였던 것. 꼬마 MC들은 지난 1회에 출연해 친해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질문들만 쏟아냈다.

아이들은 “대통령 선거 나가면 라이벌이 누구야?”, “대통령이 꼭 되어야 해?” 등 돌직구 질문들을 던졌고 흥미진진한 상황이 이어졌다는 전언이다.

원 지사는 “대학 입학시험 때 전국 1등을 했다”며 학력고사-서울대 법대-사법고시 수석 3관왕 스펙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공개된 서울대 수석 입학 당시 인터뷰 영상에서 말했던 “학교 수업에 충실하고,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했다”라는 멘트가 훗날 전국 모범생들의 단골 소감으로 자리 잡은 현상을 언급하며 해당 소감에 담긴 비하인드를 밝혔다.

또 “사실 춤추는 걸 정말 좋아한다”며 남다른 댄스 열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음악이 재생되자 그는 야심차게 준비한 BTS의 ‘다이너마이트’ 춤을 선보였다.

급기야 MC 군단에게 현아의 ‘I’m Not Cool‘까지 진지하게 배우며 댄스 삼매경에 푹 빠졌다. 의외의 춤 실력과 열정으로 아이들의 호응이 쏟아지자 그는 “다시 태어난다면 BTS로 태어나고 싶다”는 폭탄 고백을 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원 지사는 분위기를 바꿔 마음속에 오래 간직해온 가슴 아픈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내놓기도 했다. 그는 “어릴 적 사고로 발가락을 심하게 다쳤다”며 “당시 집에 돈이 없어 제대로 수술을 못 했다”고 발가락 장애를 얻게 된 씁쓸한 사연을 고백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