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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아산 20주기, 꿈과 도전의 현장을 찾다 게재 일자 : 2021년 03월 19일(金)
“해봤어?”… 창업 꿈 키워준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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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인포크 최하림 대표
“정주영, 한국의 위대한 혁신가”


“창업의 꿈을 키우는 과정에서, ‘해보기나 했어?’라는 고 아산(峨山)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말씀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창업지원센터 ‘마루 180’에서 만난 최하림(28·사진) 인포크 대표는 창업을 생각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인포크는 SNS에서 상거래를 주도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상품 판매를 진행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마루 180은 정 명예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갈 ‘이 시대의 정주영’들을 돕기 위해 아산나눔재단이 설립한 창업지원센터다. 최 대표는 어릴 때부터 정 명예회장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등을 보면서 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한다. 그는 회사를 차리는 데 있어 업종에 대한 고민으로 시간을 지체하기보다, 좋은 아이디어와 아이디어에 공감해주는 팀원들을 만나 빨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25세 때 인포크를 창업했다. 최 대표는 “정 명예회장의 ‘해보기나 했어?’와 베이조스 CEO의 ‘상품이 너무 완벽했으면 늦은 거다’라는 어록을 가장 좋아한다”면서 “두 창업자의 말은 일단 시도해보라는 뜻으로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특히 해당 분야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오히려 용감하게 창업할 수 있었고,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창업 3년이 지나서야 드는 생각인데, 오히려 잘 몰라야지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는 것 같다”며 “국내 이커머스 경쟁이 치열하고, 회사를 설립한다는 게 어렵고 복잡한 일임을 잘 알았다면 지금 나이에 창업에 도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정 명예회장에 대해 “한국 산업 태동기에 큰 기업이 생기는 데 초석을 다진 혁신가”라고 존경을 표하며, “저는 정 명예회장보다 더 많은 지원과 혜택, 교육을 받고 있는 만큼, 가치의 재분배를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기업으로 인포크를 키워내고 싶다”며 웃었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e-mail 이정민 기자 / 산업부  이정민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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