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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CT 게재 일자 : 2021년 03월 22일(月)
‘메타버스’ 인기 업고… AR·VR기기 시장 ‘무한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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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키프만 마이크로소프트 인공지능(AI) 및 혼합현실 기술 펠로가 지난 2일 열린 온라인 행사 ‘이그나이트 2021’에서 혼합현실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메시(Microsoft Mesh)’를 시연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2019년에 51조였던 시장
2030년엔 1678조 급성장

MS‘홀로렌즈2’최강 평가
페북‘오큘러스2’완판행진
삼성·애플 등도 진출 채비

AR·VR기기 안경 형태 넘어
‘헤드셋→콘택트렌즈’전망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비대면·온라인 추세가 가속화되는 등 최근 가상세계와 현실 세계가 혼합된 ‘메타버스(metaverse)’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관련 시장 및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시장 진출을 위한 채비에 나서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업체 PwC는 전 세계 AR·VR시장이 2019년 464억 달러(약 51조 원)에서 2030년 1조5000억 달러(1678조 원)로 3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AR·VR 시장의 성장은 메타버스 서비스 인기와 무관치 않다. 메타버스란 ‘초월하다’는 뜻의 그리스어 ‘메타(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 사회를 디지털로 복제하고 발전시켜 돌아가도록 만든 가상의 온라인 세상을 뜻한다. 메타버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꼭 필요한 장치가 AR·VR 기기다.


AR·VR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는 MS와 페이스북 등이 꼽힌다. MS는 2015년에 AR 기기 ‘홀로렌즈’를 공개하고 꾸준히 제품 개발 및 관련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힘써왔다. 지난해 11월에는 혼합현실용 홀로그래픽 컴퓨터인 ‘홀로렌즈2’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홀로렌즈2가 현재 시판되고 있는 AR 기기 중 가장 높은 완성도를 갖췄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열린 온라인 행사 ‘이그나이트 2021’에서는 혼합현실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메시’를 시연했다. 메시는 사용자들이 서로 다른 지역에 있어도 같은 방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플랫폼과 기기의 종류와 상관없이 3D 콘텐츠 혹은 메시가 구현되는 앱을 통해 소통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최신형 혼합현실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2’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의 성능을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으며 VR 기기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오큘러스 퀘스트2를 출시한 지 3일 만에 1차 물량이 ‘완판’됐고, 지난 4일 진행된 2차 판매도 4분 만에 동났다. 세계적으로 이미 300만 대 이상 팔린 것으로 추정되지만, 품귀 현상은 여전하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XR 모델 트래커에 따르면, 지난해 톱 5 XR 브랜드 업체 중 오큘러스가 53.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페이스북은 최근에는 손목밴드형 웨어러블 기기를 컨트롤러로 활용해 ‘AR글래스’를 제어하는 뇌신경 기반 신기술 테스트를 공개했다. 이 기기는 일러도 2030년에나 상용화할 수 있을 전망이지만, 페이스북은 올해 안에 제한적이지만 일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초기형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의 AR 시장 진출설도 피어나고 있다. 최근 정보기술(IT) 팁스터 워킹캣(WalkingCat)은 트위터를 통해 삼성전자의 AR글래스 및 AR글래스라이트 영상으로 추정되는 자료를 공개했다.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삼성 AR글래스라이트는 뿔테 형태의 안경으로, 가상 화면은 물론 삼성 갤럭시워치를 통한 확장된 조작, 휴대용 미디어, 덱스 디스플레이, 화상 통화, 선글라스 모드 등을 지원한다.

밍치궈 대만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지난 7일 애플의 혼합현실 헤드셋이 오는 2022년, AR글래스는 오는 2025년 각각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애플의 AR·VR 제품 로드맵을 3단계로 예측하며, 2022년에는 헬멧형 기기, 2025년에는 안경형 기기, 2030∼2040년에는 콘택트렌즈형 기기가 출시될 것이라고 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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