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혁 효과…엉뚱한 매력에 ‘미우새’ 시청률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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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진혁이 처음 등장한 ‘미운우리새끼’의 시청률이 껑충 뛰며 ‘최진혁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는 전국 시청률 15.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와 비교해 2.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또한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6.2%인 동시에 일요 예능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미운 남의 새끼’로 첫 일상을 공개한 최진혁의 출연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이 18.6%까지 치솟았다.

데뷔 후 처음으로 사생활을 공개하는 리얼리티 예능 나들이에 나선 최진혁은 애완견 몽실이와 하루를 시작하며 눈길을 끌었다. 빼어난 외모와 몸매를 갖춘 그는 온갖 헬스 기구를 갖춘 집에서 아침 운동을 시작하며 ‘한류스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구비된 덤벨 중 가장 가벼운 2㎏ 덤벨을 선택하는가 하면 무게추가 달리지 않은 채로 진지하게 벤치 프레스를 드는 모습으로 웃음을 이끌어 냈다.

또한 운동을 마친 최진혁은 본격적으로 식사를 준비하면서 갑자기 빨래통에 있던 빨래를 바닥에 깔기 시작했다. 그는 “고기 기름 튈까 봐 깔아놨다”고 했지만, 스튜디오에서는 “빨래가 아니라 신문지를 깔아야지”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 모습을 바라보며 MC 서장훈이 “이상해. 정말 이상해”라고 말하는 장면의 시청률은 18.6%를 기록해 이날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날 최진혁의 집에는 같이 드라마를 찍었던 배우 태항호와 이중옥이 방문했다. 거실에 있던 기타를 쳐보라고 하자 최진혁은 기타를 들고 멋진 자세만 잡고 제대로 된 연주는커녕 튜닝도 하지 못하는 의외의 매력(?)을 발휘했다. 이에 태항호는 “칠 줄 모르면 거실에 왜 둔 거야. 그냥 창고에 넣어 놔”라며 “얘가 이상한 허세가 있다. 사람들은 얘가 카리스마가 있는 줄 아는데 알고 보면 되게 멍청하다. 잘생긴 멍청이”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어 “역시 외모가 전부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장가를 갔는데 넌 장가를 안 갔잖냐. 그것과 같다”라고 말해 공감을 이끌어 냈다.

최진혁의 의외의 모습이 담긴 ‘미운우리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