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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1년 03월 31일(水)
“아시아나, 대한항공 자회사 편입후 2년간 독립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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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간담회

“통합 준비 완료까지 2년 소요
年 3000억∼4000억 시너지효과
3개 저비용항공사도 통합 진행”


우기홍(사진) 대한항공 사장은 31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통합 효과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완전히 회복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3000∼4000억 원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17일 KDB산업은행에 제출한 인수 후 통합 전략(PMI)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시점을 오는 2022년, 합병 시점을 오는 2024년으로 제시했다. 우 사장은 이날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아시아나항공 PMI 기자 간담회를 통해 “통합 시까지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통합 후 약 2년 후에나 본격적으로 플러스(+)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사장은 “중복노선의 효율화, 연결편 강화 등을 통해 수익을 제고할 수 있다”며 “시설과 인력, 항공기재, 터미널, 판매조직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재무구조 개선 등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사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에는 안전운항체계 준비, 정보기술(IT) 시스템 통합, 조직 및 회계제도 통합, 상용 고객 우대제도 통합, 글로벌 얼라이언스 이슈 해결 등 수십 가지의 프로젝트가 맞물려 진행된다”며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 자회사로 편입된 뒤에도 통합을 위한 준비 완료까지는 약 2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양사 통합 시점이 애초 계획보다 2년가량 늦춰지는 배경에 대한 설명이다.

우 사장은 “아시아나항공은 인수 후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편입되며, 독립 운영 기간을 2년간 거치게 된다”며 “합병 준비를 거쳐 양사 통합이 된 후에는 대한항공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만 남게 된다”고 했다. 대한항공 계열 진에어, 아시아나항공 계열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등 3곳의 저비용항공사(LCC)도 통합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다만 우 사장은 “자금, 준비상황, 공정거래법상 제한 등 제반 사항을 면밀히 검토한 후 시기와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통합 LCC는 인천과 부산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동남아 노선을 성장·발전시켜 나가야 하므로 지금 본사 위치를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지상 조업사와 양사 IT 계열사도 하나로 합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그는 독과점 우려에 대해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가능 횟수) 점유율은 약 40% 수준”이라면서 “이는 아시아, 유럽, 미국 등 다른 글로벌 항공사들의 허브공항 슬롯 점유율에 비해 낮은 편이며 독과점 우려는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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