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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21년 04월 05일(月)
“다시 화목하자”더니…박수홍 사생활 폭로 친형의 ‘자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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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의 친형 측이 난데없이 박수홍의 여자친구 이야기를 꺼냈다. 횡령 의혹을 벗기 위해 세무사의 소명 요청에 응해야 하는 본질은 외면한 채, 갑작스럽게 사생활 폭로로 박수홍의 이미지를 훼손시키려는 자충수에 여론도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수홍의 친형 측은 4일 한 매체를 통해 모든 갈등의 시작은 지난해 박수홍 여자친구 소개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박수홍이 이 여성을 가족들에게 소개하려 했으나 불발됐고, 이로 인해 박수홍과 친형 사이에 갈등이 커졌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는 이번 사태의 본질과는 거리가 멀다. 박수홍은 친형에게 전적으로 맡긴 회사 운영 과정에서 금전적 피해가 발생했고, 횡령 등의 혐의가 포착돼 이에 대한 해명을 세무사를 통해 요청했다. 또한 원만한 사태 해결을 위해 합의서를 전달했으나 친형이 이에 응하지 않자 지난 3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5일 고소장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그러자 친형 측은 특정 매체를 통해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자”고 했으나 돌연 하루 만에 제기된 문제에 대한 답변이 아니라 박수홍의 사생활에 대한 폭로를 시작했다.

친형 측은 같은 매체를 통해 앞서 “속히 해결되어 가족들이 다시 화목하게 되는 것이 저희의 뜻”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박수홍 측의 주장에 대한 논리적 반박을 통해 국면을 전환하고 문제 해결을 하려는 노력 대신 이와는 동떨어진 사생활 노출을 통해 흠집내기로 노선을 갈아탔다.

이런 주장에 대한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박수홍 입장에서는 이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는 것이 오히려 여론을 다른 방향으로 끌고 가려는 의도에 장단을 맞추는 격이기 때문에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5일 고소장 접수를 진행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만약 친형 측의 주장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납득하기 어렵다. 50대에도 미혼인 아들의 연인 관계에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모양새 역시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앞서 박수홍이 여러 방송을 통해 과거 가족의 반대로 사랑했던 연인을 떠나보낸 경험을 고백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 친형의 폭로가 오히려 가족들의 지나친 간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부정적 여론을 극대화하고 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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