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큐브·널디 인기몰이에…에이피알, 역대 최대 실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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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전년 대비 38% 증가한 2199억 원

글로벌 패션·생활문화 기업 ㈜에이피알은 지난해 총 매출이 21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 성장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날 공개된 에이피알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주력 사업인 화장품 브랜드(메디큐브·에이프릴스킨·포맨트)에서는 2019년보다 44%, 패션 브랜드(널디)에서도 같은 기간 51%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자 상거래가 활발해지고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 관리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전체 매출 중 온라인을 통해 발생한 액수가 1500억 원을 넘긴 것도 회사 측의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앞으로 온라인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자사의 온라인몰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 화장품 브랜드인 메디큐브는 올해 초 업계 최초로 온라인 멤버십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에이피알은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6개국에 진출한 수출 기업이기도 하다. 지난해 무역의 날을 맞아 ‘30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올해 영미권 국가 5개국에 추가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고객이 성공해야 회사가 성공한다는 생각으로 고민과 혁신을 거듭하며 지난 6년간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 더 큰 혁신을 통해 국내 대표 수출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