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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1년 04월 08일(木)
구글 태운 카카오 vs 우버 품은 티맵… 모빌리티戰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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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글로벌기업’간 경쟁체제

카카오, 웨이모 자율주행 협업
국내외 신규 사업 발굴에 나서

티맵,우티 유한회사 공식출범
올 중반 통합택시 서비스 선봬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토종기업과 글로벌 기업 간 ‘연합군’ 경쟁 체제가 갖춰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구글과 손을 잡았고, 티맵모빌리티는 우버와 합작 설립한 ‘우티’를 통해 모빌리티 시장 주도권을 쥐겠다는 계획이다.

8일 모빌리티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일 구글로부터 565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구글이 한국 기업에 투자하는 건 13년 만이다. 구글 자회사 웨이모가 자율주행 기술 글로벌 선두 기업인 만큼 이 분야에서 광범위한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구글의 투자는 단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양사가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구글은 시장 성장에 기여할 새로운 사업 발굴을 우선 과제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의 혁신을 지원해 정보기술(IT) 생태계 성장에 공헌할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 및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관련 포괄적 협력 △구글 서비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시너지 모색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기 위한 다양한 운영체제(OS)에 대한 통합적 협력 및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회성 협력에 그치지 않고,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기적 협력 방안도 마련한다. 궁극적으로는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기반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성장 동력을 제시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같은 날 SK텔레콤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와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우버는 합작사인 우티 유한회사를 공식 출범했다. 우티는 올해 중반 우버 택시와 티맵 택시를 통합한 새로운 서비스와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택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합리적인 운임 체계, 승객과 기사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기능 등을 적용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통합 서비스가 나오기 전까지는 우버와 티맵모빌리티가 제공 중인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두 연합군이 택시 호출 및 가맹 택시 분야에서 우선 맞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호출 앱 ‘카카오T’가 국내 시장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우티가 개선된 호출 서비스와 함께 요금 할인 등과 같은 프로모션을 이어간다면 점유율을 끌어올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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