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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1년 04월 08일(木)
나홀로 與 지지 ‘497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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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대별 투표

朴·金 40대서 유일하게 앞서
DJ·盧 대선승리 함께한 경험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결론이 난 4·7 재·보궐선거는 세대별로 극명하게 엇갈린 투표 성향이 주된 특징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모든 세대가 국민의힘을 선택한 가운데 40대만 더불어민주당에 ‘나 홀로 지지’를 보낸 것이다. 일명 ‘497세대’(1970년대 태어나 1990년대에 대학을 다닌 40대)의 콘크리트 지지가 이번에도 반복됐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40대에서 49.3%를 얻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48.3%)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부산에서도 김영춘 민주당 후보는 전 연령대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밀렸지만 40대에선 51.1%를 얻으며 박 시장(44.7%)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정권 심판론이 대세인 상황에서도 497세대만큼은 민주당의 손을 들어준 것.

40대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을 염두에 두고 ‘40대 기수론’을 주장했을 만큼 전략적으로 중요한 세대다. 한국사회의 허리급 세대로서 586세대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사이에서 양방향으로 충돌하고 있는 ‘낀 세대’기도 하다.

정치적으로도 친여 성향으로 기울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감성이 충만한 20대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의 정권교체에 기뻐한 것은 물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극적 대선 승리를 목격했던 세대인 만큼 자연스럽게 문재인 정부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인사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 등의 최대 수혜 세대가 바로 40대”라고 말했다.

반면 20대와 30대가 국민의힘으로 돌아선 것도 커다란 변화로 해석된다. 오 시장은 30대(오세훈 56.5%, 박영선 38.7%)와 20대(오세훈 55.3%, 박영선 34.1%) 등 젊은층에서도 20%포인트 안팎의 격차로 앞섰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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