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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21년 04월 08일(木)
한화 케네디 수석코치, 모친상에도 벤치 지킨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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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의 대럴 케네디 수석코치(오른쪽)가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한화 선수단으로부터 모친상과 관련해 위로를 받고 있다. 한화 제공
프로야구 한화 대럴 케네디(52) 수석코치가 모친상에도 벤치를 지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화 구단은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의 경기를 앞두고 “케네디 코치가 7일 오전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됐다. 하지만 케네디 코치는 팀을 위해 어머니의 장례식에 가지 않기로 하고 10일 장례식을 영상통화로 지켜보기로 했다”고 알렸다. 케네디 코치는 전날 내색하지 않고 벤치에서 SSG전을 정상 소화했다.

모친상 소식을 전해 들은 한화 선수단은 8일 SSG전을 앞두고 원정 라커룸에서 케네디 코치를 위로하기 위한 미팅을 진행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선수단이 마음을 모아 마련한 부의금을 전달했다. 이날 미팅에서는 선수 대표로 하주석이 애도의 뜻을 표했고, 이어 전상렬 주루작전코치, 수베로 감독이 위로하며 따뜻한 포옹으로 케네디 코치에게 힘내라는 뜻을 전했다. 아울러 이 소식을 들은 다른 9개 구단 코칭스태프도 선수단 측에 부의금을 전달했다.

케네디 코치는 이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며 “솔직히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직접 뵙지 못하는 상황이 힘든 게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 팀은 물론 아직 만나지 못한 다른 팀 코칭스태프까지 가족처럼 챙겨주신 덕에 힘을 얻는다. 정말 고맙고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케네디 코치는 선수단에 “힘을 낼 테니 우리 모두 힘내서 오늘도 이기자”고 당부했다.

인천 =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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