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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21년 04월 08일(木)
KIA 9회 4득점 대역전극…키움과 고척 3연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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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괴물급 신인 투수 이의리의 역투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IA 신인 이의리, 데뷔전서 5⅔이닝 2실점…박병호에 투런포 허용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9회 대역전극을 펼치고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KIA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과 치른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1-3으로 패색이 짙던 9회초 넉 점을 뽑아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두 경기 연속 키움을 연장 접전에서 물리친 KIA는 강력한 뒷심으로 3연승을 챙기고 기분 좋게 광주로 향했다.

마무리 오주원이 난타를 당하는데도 홍원기 키움 감독은 투수를 바꾸지 않아 3연패를 자초했다.


9회초 선두 타자 최형우가 우중간 안타로 ‘역전 쇼’의 포문을 열었다.

나지완의 좌전 안타로 이어간 무사 1, 2루에서 류지혁의 예상을 깬 강공 작전으로 중전 안타가 나왔다.

이때 키움 중견수 이정후가 정확한 레이저 송구로 홈을 파던 최형우를 잡아내 키움은 한숨을 돌렸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대타 이창진의 좌전 안타 때 대주자 최정민이 득점해 KIA는 2-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이어진 1사 1, 2루에서 한승택의 좌전 안타 때 3루에 간 주자 류지혁이 실수로 3루를 지나쳤다가 아웃돼 찬물을 끼얹었다.

승리에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긴 2사 1, 2루에서 오주원은 박찬호를 넘지 못했다.

박찬호는 우중간을 가르는 역전 2타점 싹쓸이 2루타를 치고 포효했다. 곧바로 최원준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8회 등판해 1⅓이닝을 실점 없이 던진 KIA 김재열은 감격의 프로 첫 승리를 수확했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14년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된 김재열은 지난해에야 KIA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렀다.

‘괴물급’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KIA의 새내기 왼손 투수 이의리(19)는 이날 선발 데뷔전에서 빼어난 기량을 뽐냈다.

이의리는 5⅔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고 2점으로 키움 강타선을 막았다.

5회까지 안타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한 이의리는 1-0으로 앞선 6회말 투아웃 후 이정후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병호에게 좌월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했다.

김웅빈마저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내보낸 이의리는 공 84개를 던지고 강판했다.

구원 장민기가 박동원을 삼진으로 낚아 이의리의 자책점은 늘지 않았다.

이의리는 최고 시속 150㎞의 광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3구종으로 키움 타자들을 깔끔하게 돌려세우다가 거포 박병호의 한 방에 눈물을 흘렸다.

박병호는 볼 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4㎞짜리 속구가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시원하게 방망이를 돌려 왼쪽 폴 안에 떨어지는 비거리 120m짜리 대포를 뿜었다.

이의리, 김진욱(롯데 자이언츠)과 더불어 올해 신인왕을 다툴 ‘9억팔’ 장재영(키움)은 더그아웃에서 라이벌의 호투를 지켜봤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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