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향한 인종차별 차단”… 토트넘, SNS 중단 검토

CNN “SNS측 인종차별 글 삭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SNS 보이콧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손흥민이 온라인에서 인종차별을 받고 있다”면서 “토트넘은 SNS 활용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의 스트라이커 손흥민은 전날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투입됐다.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손흥민이 반칙 당한 게 확인됐고, 이로 인해 득점이 취소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손흥민의 SNS에 인종차별 폭언을 쏟아부었다. 손흥민은 차별과 증오에 맞서는 의미로 1주일간 SNS 사용을 중단키로 했다.

미국 매체 CNN은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을 자세히 소개하며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업체들의 반응을 전했다.

인스타그램을 소유한 페이스북은 손흥민을 향한 차별에 “혐오스럽다”며 “인스타그램에선 원하지 않는 것이고, 규정을 위반한 많은 글과 계정을 삭제했다”고 전했다. 트위터는 “최근 사건 이후 조치를 취했고 정책에 위반되는 많은 트위트를 삭제했다”며 “트위터에 인종차별의 여지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