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5조3550억원 가장 비싼 축구팀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FC 바르셀로나 홈구장 캄프 누 모습.

R마드리드·뮌헨·맨유·리버풀 順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가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축구팀으로 꼽혔다.

12일 밤(한국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바르셀로나의 구단 가치는 47억6000만 달러(약 5조3550억 원)로 가장 높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전 세계 축구팀의 가치를 매겨 톱20을 1∼2년 간격으로 발표하며, 바르셀로나가 1위로 평가된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1위는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1회),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5회)뿐이다.

바르셀로나는 2년 전보다 가치가 18% 상승, 2위에서 1위로 도약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가치가 12% 올랐지만 바르셀로나에 1000만 달러(112억 원) 뒤진 47억5000만 달러(5조3438억 원)로 평가됐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42억1500만 달러(4조7419억 원)로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42억 달러(4조7271억 원)로 4위, 리버풀이 41억 달러(4조6146억 원)로 5위. 리버풀은 특히 구단 가치가 무려 88%나 급등, 8위에서 5위로 순위가 치솟았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23억 달러(2조5887억 원)로 9위에서 10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포브스에 따르면 톱20의 평균 가치는 2년 전보다 30% 증가한 22억8000만 달러(2조5661억 원)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지난 시즌 평균 수입은 2017∼2018시즌보다 9.6% 감소한 4억4010만 달러(4953억 원), 평균 영업 수익은 무려 70% 떨어진 2300만 달러(259억 원)로 분석됐다.

포브스는 “유럽 최고 리그 대부분이 여전히 소수의 관중만 입장시키고 있기에 이번 시즌에도 수익은 악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