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주택정비 현장 방문 취소…담당 부서 직원 코로나 확진

오세훈 서울시장의 첫 주택 행정 현장 방문 일정이 취소됐다.

서울시는 13일 오후 오 시장의 강동구 라움포레아파트 방문 일정이 잠정 연기됐다고 공지했다. 이날 오전 현장 방문 담당 부서인 도시재생실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직원들을 가려내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같은 층에 근무하는 직원 전원이 검사를 받고 퇴근하도록 했다.

이 직원은 지난주 금요일까지 시청 본관으로 출근했고, 확진 통보를 받은 전날인 12일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확진자 및 밀접 접촉자와 대면한 적이 없어 검사 대상이 아니라고 시는 밝혔다.

한편, 이날 오 시장이 방문하려고 했던 라움포레아파트는 1988년 세워진 옛 코끼리연립을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재정비한 결과물이다. 지난해 11월 준공돼 71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에서 도시재생실 주거환경개선과가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담당하고 있는데, 오 시장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시의 도시재생사업 초점이 미니 재건축 활성화로 옮겨갈 가능성이 큰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었다.

노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