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골프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프리미엄 골프용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30세대 골퍼들이 늘면서 백화점 등에서 골프용품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 매출 급증
- 국내 첫 입점 ‘지포어’
‘파괴적인 럭셔리’ 슬로건으로
美 시장서 독보적 브랜드 부상
다양한 색상 장갑이 대표제품
클래식-기능성 골프화도 인기
- 북유럽 감성 ‘제이린드버그’
캐주얼과 스포츠웨어의 결합
가늘고 길고 맵시있는 디자인
“입은 듯 입지 않은 듯 가볍게”
경량 재킷·스커트·셔츠 주력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포어 시그니처 골프장갑.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골프 인구가 급증하면서 프리미엄 골프웨어 시장에도 ‘봄바람’이 불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백화점을 중심으로 골프웨어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젊음을 발산할 곳을 잃은 ‘2030’ 젊은 세대들이 골프 시장에 진입하면서 유통업체들의 골프 관련 매출도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의 이달 골프의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7%가량 늘었다. 2030세대의 골프웨어 매출도 150% 이상 증가했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골프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정도 늘었다.
골프 인구의 증가로 프리미엄 골프웨어를 찾는 사람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 2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첫 매장을 연 미국의 럭셔리 골프 브랜드 ‘지포어’(G/FORE)는 오픈한 지 2주일 만에 월간 매출 목표를 200% 초과 달성하는 실적을 거뒀다. 지포어는 미국의 패션 디자이너 마시모 지아눌리가 지난 2011년 선보인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로, ‘골프의 DNA’와 ‘통념을 깨뜨리는 스피릿’을 내세운다. 다양한 컬러의 프리미엄 골프장갑 컬렉션을 론칭한 지포어는 대담하고 독특한 브랜딩으로, 미국 시장에서 꾸준히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며 독보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브랜드 슬로건 ‘disruptive luxury’에 걸맞게 파괴적인 럭셔리를 지향한다. 미국프로골프(PGA) 정상급 선수인 버바 왓슨은 지포어 골프화를,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닉 조나스도 프로암 경기에서 각각 지포어의 장갑과 골프화를 착용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지포어 어패럴 컬렉션은 시그니처 골프화 ‘갤리밴터(GALLIVANTER)’ 시리즈를 모던하게 재해석한 클래식 라인, 퍼포먼스에 최적화된 골프화 ‘MG4+’ 시리즈에 걸맞은 절제된 컬러감과 기능성을 강조한 라인으로 구성된다. 브랜드만의 컬러감과 실루엣, 위트 있는 메시지를 담은 로고 플레이로 풀어내 봄 필드룩을 준비하는 젊은 골퍼들에게 세련되면서도 클래식한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클래식에서 영감을 받은 테일러드 폴로, 크루넥 스웨터, 플리츠스커트, 3Layered 레인 브레이커 등이 속한다.
북유럽 감성의 프리미엄 골프웨어 ‘제이린드버그’(J.LINDEBERG)도 올해 1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하는 등 골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1996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탄생한 이 브랜드는 우아한 감성을 담은 디자인과 우수한 기능성으로 패션 브랜드와 스포츠웨어의 경계를 허문 골프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특유의 슬림한 실루엣과 현대적이고 세련된 색상, 기능성이 접목된 제품들로 젊은 골퍼들 사이에서 인기다. 럭셔리 캐주얼과 기능성 스포츠웨어를 결합한 제품으로, 넉넉하고 편안한 스타일에 유럽 특유의 테일러링과 대담한 색상을 바탕으로 가늘고 길면서 맵시 있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현대적인 패션성과 기능성 소재가 접목돼 골프웨어의 영역을 한 단계 더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제이린드버그의 나오미 브릿지 골프 스커트.
제이린드버그는 이번 시즌 ‘경량’에 집중해 필드에서 유연하게 착용할 수 있는 컬렉션을 출시했다. 입은 듯 입지 않은 듯한 가벼운 무게감이 특징으로 남성은 어거스트 윈드 브레이크 재킷, 플린 레귤러 핏 골프 폴로 셔츠, 여성은 사라 펀치드 재킷, 나오미 브릿지 골프 스커트 등이 주력 제품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나 소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프리미엄급 골프용품 구매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며 “프리미엄급 골프용품의 매출은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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