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메드라비 호주 진출… 멜버른에 1호 매장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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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 대형 옥외 쇼핑몰 QV센터에 첫 매장 론칭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아크메드라비(ACME DE LA VIE)’가 호주 멜버른 론스데일 거리에 위치한 QV센터에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QV센터는 멜버른 시내의 비즈니스 지구 중심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이다.

프랑스어로 ‘인생의 정점’을 뜻하는 아크메드라비는 지난 2017년 쌍둥이 형제인 구재모·구진모 공동 대표가 창업했다. 귀여운 캐릭터를 넣은 옷은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한다는 데 착안해 도넛으로 얼굴을 가린 귀여운 아이 사진 등을 티셔츠·후드에 프린팅해 내놓았다. 아크메드라비의 베이비페이스 라인은 지난해만 70만 장이 팔렸다.

아크메드라비는 첫 번째 호주 진출 매장으로 멜버른을 선택했다. 멜버른은 호주 시장 진출을 노리는 의류 업체들의 진입 관문으로 꼽히는 곳이다. 아크메드라비는 멜버른에서 개성 가득한 스타일을 알리고 아시아 대표 캐주얼 스트리트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호주 멜버른 매장에서는 아크메드라비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베이비페이스 라인부터 디즈니 콜라보 등 다양한 협업 제품과 2021년 S/S 신상품 등을 전개한다.

아크메드라비는 향후 호주 매장 2개점과 필리핀 매장도 함께 오픈할 예정이다. 아크메드라비 구진모 대표는 “브랜드 론칭 시점부터 해외 진출이라는 큰 플랜으로 계획된 단계를 밟아왔다”면서 “스트리트 패션의 불모지에서 태어난 브랜드가 스트리트 패션의 본고장으로 다시 역(逆)입성함으로써 한국 패션 브랜드의 위상과 발전을 알리는 데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희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