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교육부 장관 집무실에서 가진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19 상황으로 어렵더라도 확진자가 급증하지 않으면 오는 9월부터 전면적으로 학교 문을 열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김선규 기자
교사접종 완료 후 전면 재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9월 전면 등교를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방역을 이유로 전면 등교에 대해 유보적 입장이었던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학교 대면 수업 ‘전면 정상화’ 의지를 드러냈다.
유 부총리는 지난 10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진행된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학기부터는 전면 대면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면 등교 대상은 모든 초·중·고 학생이다. 교육부가 지역과 학년에 상관없이 모든 초·중·고의 전면 등교 추진 의사를 밝히기는 처음이다.
이날 유 부총리는 전면 등교의 전제 조건으로 철저한 방역과 신속한 교원 백신 접종을 언급했다. 그는 “선제적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범 운영하면서 학교 내 무증상 감염을 차단하고, 학교 방역을 강화하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교사들에 대한 백신 접종도 여름방학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의 전면 등교 방침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생들의 학습결손과 사회적·정서적 결핍 문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등교 정상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유 부총리의 의지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처럼 확진자가 1000명 이하로 유지될 경우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교문을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유 부총리는 “초·중·고는 시도교육감협의회와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대학과도 대면 수업을 늘려야 한다는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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