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청소년단체들, 경기도 공공기관 유치운동에 동참…기대감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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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연천군 유관기관·단체들이 ‘경기도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선 데 이어 고교생 청소년들까지 직접 홍보영상을 제작, 공공기관 유치운동을 벌여 화제가 되고 있다.

연천군 지역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연천군 청소년육성재단 ‘청소년 문화의 집’ 댄스팀 배러댄(리더 김남주·전곡고 3년)이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부르며 춤추는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등 SNS에 올림으로써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작 영상에는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유치를 간절히 염원하는 목소리와 몸동작이 곳곳에 담겨 있어 시청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있다.

이들은 연천군종합복지관 앞에서 만든 영상에서는 “지난 4월 6일 전달한 도 공공기관 연천 유치를 염원하는 연천 청소년들의 마음을 지사님께서는 받으셨는지요”라고 질문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들은 KBS 2TV에서 절찬리에 방영 중인 ‘대박부동산’의 촬영지 연천군 신서면을 배경으로 춤·노래를 찍은 영상을 통해서도 “그냥 찍어도 1980년대 시대극이 가능한 우리 연천은 무엇을(지역낙후) 의미할까요?”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평화의 상징인 ‘옥녀봉 그리팅맨’이 등장하는 영상에서는 “낙후된 곳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사는 연천 청소년들을 위해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공정한 미래를 위해 이재명 경기지사님의 통 큰 선물 기대할게요”라는 재치있는 말로 마무리하며 공공기관 유치에 대한 염원을 전달했다.

이 영상들은 연천군 유튜브 채널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앞서 지난달 6일에는 연천 청소년교육의회(의장 김규민·전곡고 3년)가 ‘경기도 공공기관 연천지역 이전 제안’을 연천군에 전달한 바 있다. 이번 청소년들의 홍보 참여로 공공기관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은 도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군의회와 군부대, 경찰서, 연천교육지원청, 기업인협의회 등 유관기관·단체는 물론 주민들이 모두 하나가 돼 5만6169명(인구수 130%)의 서명을 받아내는 등 막바지 전력을 다해 유치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연천군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농수산진흥원 3곳이 1차 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2차 PT 심사를 앞두고 있다.

연천=오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