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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21년 05월 20일(木)
“코로나에도 관람객· 매출 역대 최고… 소외됐던 조형예술 미래 밝아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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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형아트서울’을 찾은 관람객들이 조각 작품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조형아트서울 제공

‘조형아트서울’ 성황리에 폐막
신준원 대표“내년준비 알차게”


“방역 수칙을 지키며 인원을 제한했는데도 역대 최고 방문객과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조형 예술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어서 참으로 기쁩니다.”

신준원(47·사진) 조형아트서울 대표는 20일 이렇게 말했다. 지난 16일부터 전날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1 조형아트서울(PLAS)’이 성황을 이루며 끝난 것에 대한 감격이 묻어 있는 음성이었다.

이번 조형아트서울은 관람객 3만7000여 명으로 작년보다 2배로 늘어난 기록을 세웠다. 작품 판매액도 45억 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였다.

“첫날 비가 왔는데도 1만 명에 가까운 관객이 몰려서 깜짝 놀랐습니다. 감염병 사태의 지속으로 인한 문화 갈증이 미술품을 찾는 열기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지요.”

조형아트서울은 조각과 유리공예, 미디어아트 설치 작품 등을 회화와 함께 선보이는 아트페어다. 올해 6회째로 국내외에서 갤러리 89곳이 참여했다. 컬렉터들의 구매 경쟁이 치열해 갤러리들이 작품 수량 확보에 애를 먹었다고 신 대표는 전했다. 구매 의사를 표시하는 빨간 딱지가 각 부스에 넘쳐났다.

대형조각인 김성복 작가의 ‘바람이 불어도 가야 한다’(1억1000만 원)를 비롯해 윤위동, 권순익, 장선화 작가의 작품이 팔렸다. 최우, 박정용 작가의 작품도 인기를 끌었다. 갤러리 중 토포하우스가 25점이나 팔아 눈길을 끌었다. 비앙갤러리는 전광영의 ‘집합’(1억2000만 원), 이우환의 ‘바람’(3억 원) 등을 판매했다.

올해 6회째인 조형아트서울은 신 대표가 어머니인 손성례 청작화랑 대표에게 “함께 해보자”고 제안해 이뤄졌다. 청각 장애가 있는 형(신재환 작가)이 조형 미술가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며 이 분야에 애정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는 “1회부터 조직위원장을 맡고 계신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 아트페어를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며 “내년 축제를 더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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