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3시즌 만에 코파 이탈리아 정상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유벤투스 선수단이 20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레조 에밀리아의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이탈리아 시상식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P뉴시스

아탈란타 2-1 제압… 통산 14번째 우승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가 3시즌 만에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축구협회컵) 정상에 올랐다.

유벤투스는 20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레조 에밀리아의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아탈란타를 2-1로 눌렀다. 유벤투스는 2017∼2018시즌 이후 3시즌 만에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차지,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14회로 늘렸다.

유벤투스는 올 시즌 세리에A 5위로 톱4 진입이 불투명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16강에서 탈락하는 등 부진했지만, 코파 이탈리아 통산 400번째 경기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으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안드레아 피를로 유벤투스 감독은 역대 4번째로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코파 이탈리아 정상에 오른 유벤투스 사령탑이 됐다.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은 올 시즌을 포함해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6차례 차지했는데,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부폰은 이 대회 최다 우승 선수로 등록됐다.

유벤투스는 전반 31분 선제골을 넣었다. 웨스턴 매케니가 페널티 지점에서 건넨 패스를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박스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 차 왼쪽 골망을 갈랐다. 유벤투스는 전반 41분 1-1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8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페데리코 키에사가 클루세브스키와 공을 주고받으며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돌파,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허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