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대장암 등 한국인 10대 癌 빅데이터 구축

복지부, 의료 데이터 개방 확대

정부가 한국인에게 많이 발병하는 위암·대장암·폐암 등 10대 암의 빅데이터 공유·결합을 통해 맞춤형 치료 시스템 개발을 촉진하기로 했다. 보건의료 공공데이터 개방도 연간 1000건에서 5000건으로 확대해 병원, 기업, 연구소 등의 빅데이터 활용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보건의료 데이터·인공지능 혁신전략’을 수립해 3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된 제126차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한국인에게서 주로 발병하는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유방암 등 10대 암종과 개인 생성 건강 데이터(PGHD) 등 현장 요구가 많고, 활용성 높은 분야를 표준화한다. 이렇게 생성된 빅데이터를 병원, 기업 등 다양한 기관이 사용하는 데이터와 공유·결합이 가능하도록 했다.

건강보험 등 공공데이터 개방 건수 또한 현재 연간 1000건에서 5000건으로 확대한다. 한국인에게 특화된 핵심 빅데이터를 구축해 개방함으로써, 질환 예측모형 개발 등 다양한 임상연구에 활용하고, 맞춤형 질병치료를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핵심데이터는 2025년까지는 유전체 등 바이오, 병원 임상기록, 공공보건의료데이터를 중심으로 3대 원천 데이터 플랫폼을 완성할 계획이다. 100만 명 규모의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 맞춤형 치료·정밀의료 등에 활용하고, 임상·유전체·건강보험·개인건강기록(PHR) 등과 연계해 고부가가치 국가 전략 자산화를 추진한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