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1분기 영업익 570억… 창사 이래 최대

ESG경영 강화 전략에 탄력

최근 3년간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온 현대차증권이 올해 1분기에도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고공 성장세를 지속했다. 현대차증권은 올해는 투자은행(IB) 부문의 대체투자 확대, 전사 디지털 전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70억 원, 당기순이익 41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고치다. 현대차증권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1174억 원)의 절반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1분기 만에 달성했다. 최근엔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AA-’등급을 획득하는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IB와 ESG, 그리고 디지털을 성장의 핵심축으로 삼을 방침이다. 올해 1분기 IB부문은 부산 사하구 다대동 복합시설 투자(3300억 원 규모) 등을 통해 전년 동기(200억 원) 대비 약 두 배 늘어난 392억 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말 디지털전환 전략을 추진하는 디지털전략팀을 신설한 데 이어 올해 4월 자산관리 부문 디지털 업무를 총괄하는 ‘디지털솔루션실’을 신설하고 인원을 보강했다.

여기에 최병철 사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3월 ESG 총괄 전담부서를 지정해 ESG 전략과 정책을 수립했다. 이어 8월엔 ESG 협의회도 신설했으며, ESG 데이터 관리와 공시기능을 강화하는 등 장기적인 ESG 경영전략을 구축했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