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adership 클래스 >회의 시작전 하루 10분 커피타임을… 팀원들과 중요정보를 공유하라

당장 활용가능 ‘팀장의 기술’

1. 일 잘하는 직원의 행동을 분석하라 =‘어쩌다 팀장’의 저자 이시다 준 일본 행동과학 매니지먼트 연구소장은 팀원들을 일 잘하는 직원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선, 상위 20% 직원의 핀포인트 행동을 본받게 하면 된다고 주장한다. 이시다 소장은 “유능한 직원의 핀포인트 행동을 파악하고 분해해 다른 직원에게 적용하는 것도 팀장의 주요 임무”라고 말한다. 이때, 이 행동은 그 직원의 ‘필살기’이기 때문에 직접 물어선 안 된다. 팀장이 관찰하고 분석, 분해해 업무 매뉴얼로 만들어야 한다. 팀원 행동까지 관찰할 여유가 어디 있느냐는 볼멘소리가 들린다. 책은 경영진도 이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면서 “기업의 사활이 걸린 인재 육성을 현장 리더에게만 맡겨두고 나 몰라라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2. 하루 10분 랜선 커피타임을 = 비대면 회의가 힘겹다는 팀장이 많다. 소통도 원활하지 않을뿐더러, ‘회의’ 자체가 주는 중압감은 여전해서다. ‘팀장혁명’은 “불편하면 차라리 매일 하라”는 역발상을 제안한다. ‘회의의 일상화’라니 무서운 말처럼 들리지만, 그렇지 않다. 매일 아침 정규 출근 시간에 모든 팀원이 커피나 음료를 한 잔씩 들고 모니터 앞에 모이면 어떤가. 서로 얼굴을 보고 인사하고, 사적인 환담도 나누는 것. 이때 시간은 10분을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추가 논의가 필요한 경우, 필요한 사람만 별도로 진행하며 요일별로 주관자(호스트)를 정해두는 것도 자유로운 소통문화를 만드는 방법의 하나다.

3. 팀원들과 회사의 중요 정보를 공유하라 = 이것은 회사의 미래사업 계획이나 전략, 산업 이슈 등과 같이 예민하고 중요한 주제들까지 공개한다는 의미다. ‘팀장 리더십 수업’은 팀장이 팀원들에게 좀 더 완벽에 가까운 정보를 제공할수록 신뢰가 높아지고 공동체 의식이 생긴다고 말한다. “팀원들은 자신의 노력이 조직 안에서 어떻게 발현되는지, 자신의 행동이 회사나 팀 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더욱 잘 이해하게 된다.” 책은 이 과정에서 ‘오너십’이 생기며 직원들이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업무를 수행한다고 설명한다.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