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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0문10답 게재 일자 : 2021년 06월 22일(火)
돌봄 종사자 등 AZ 1차 접종 76만명, 2차 접종은 화이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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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누적 접종자는 22일 0시 기준 전체 인구의 29.3%인 총 1503만9998명이다.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416만7533명으로 8.1% 수준이다. 사진은 서울 성북구 코로나19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7월 바뀌는 거리두기·접종 일정

7명 이상 회식금지 서울 직장인, 비수도권 이동땐 제한없어

방역수칙, 활동지역 기준적용
결혼식 수도권선 100명 미만
비수도권서 하면 4㎡당 1명
백신완료땐 인원제한 안받아

60~74세 미접종자 7월초 접종
50대, 7월말~8월초 접종 시작
40대 이하는 8월 중순 맞을듯

유럽선 AZ 등 이미 교차 접종
이상 반응, 두통·통증 등 경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1500만 명을 넘고, 오는 7월 1일부터는 제한을 대폭 완화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적용되는 등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이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7월부터는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들의 접종이 마무리된 뒤 본격적인 일반인 대상 접종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거리두기와 접종 일정 진행 방식 등 여러 측면에서 변화가 급속도로 이뤄지면서 구체적인 내용이나 적용 방식에 혼란스러운 부분도 많다. 새롭게 적용되는 거리두기 개편안 및 백신 접종의 진행 등과 관련한 정보들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해본다.


1. 7월부터 거리두기 개편하는 이유

거리두기 개편은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대응 역량이 높아진 것을 반영하고, 생계 위협에 대한 자영업자 등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를 통해 전면적인 봉쇄 없이 하루 10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3차 유행을 억제하는 등 성과를 거뒀으나, 현 체계는 그간 확대된 의료역량과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 증가 경향, 예방접종 효과, 국민적 피로도 등을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서민경제 피해가 누적되면서 개편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유흥시설 등은 지난해부터 수차례 집합금지 대상이 됐고, 특히 수도권의 유흥시설 6종은 지난 4월 12일 이후 문을 닫고 있다. 수도권 식당·카페 등은 지난해 말부터 밤 9∼10시까지로 영업이 제한됐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개편의 목표는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거리두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 타 지역 거주자가 이동하면

방역당국 설명에 따르면 모든 방역수칙은 해당 활동이 이뤄지는 지역을 기준으로 적용된다. 수도권 거주자라고 해도 현재 위치한 지역이 비수도권이라면 비수도권의 거리두기 규칙의 적용을 받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는 얘기다. 가령, 수도권의 직장인 8인은 7월 1일부터 14일까지의 기간에는 모두 모여 회식을 할 수 없지만, 인원을 쪼개 비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한 뒤 집결하면 회식을 진행할 수 있다. 결혼식과 같은 행사도 수도권은 100명 미만 인원을 유지해야 하지만 비수도권에서는 4㎡당 1명이 모일 수 있고, 수도권 거주 신혼부부가 비수도권에서 결혼식을 진행한다고 해도 이는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다만 방역당국은 지역을 옮겨 크고 작은 행사를 열면 코로나19 위험도가 높은 지역 주민들이 위험도가 낮은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 자제를 권한다고 밝히고 있다.


3.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점은 없나

거리두기 개편안이 적용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해 다수의 전문가가 우려를 내놓고 있다. 실제 적용에 앞서 시범적용이 이뤄진 지역들에서 소폭의 확진자 증가가 나타나기도 했다. 수도권 등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지역에 거리두기 개편안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면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전파력이 높은 인도발(發)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의 확산에 따른 리스크도 있다. 영국에서는 거리두기를 완화한 이후 델타 변이가 크게 퍼지면서 연일 1만 명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델타 변이는 국내에서도 최근 전장 유전체 분석을 통해 침투한 것이 확인됐다. 결국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에도 경각심을 유지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이 안정적으로 확대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4. 3분기 백신 접종 순서는

백신 부족이나 건강 상태 문제로 상반기 접종을 마치지 못한 60∼74세가 1순위다. 이들 미접종자 약 10만 명은 7월 초 최우선으로 백신을 맞는다.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중 미접종자도 오는 28∼30일 사전예약을 받아 7월 5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어린이집·유치원, 초·중교 교직원 및 돌봄인력은 7월 19일부터 백신을 맞는다. 고3과 고교 교직원은 7월 셋째 주부터 여름방학이 끝날 때까지 접종한다. 재수생 등 대입 수험생은 여름방학이 끝나기 전인 8월 중 접종할 예정이다. 코로나19 감염 시 40대 이하보다 중증·치명률이 높은 50대는 두 그룹으로 나눠 접종한다. 55∼59세는 7월 마지막 주에, 50∼54세는 8월 초에 맞을 예정이다. 40대 이하는 50대 접종이 마무리되는 8월 중순 접종을 시작한다.


5. 3분기 접종되는 백신의 종류

3분기 도입 예정인 백신 물량은 총 8000만 회분이다. 백신 종류도 늘어난다. 주력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다. 7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AZ)·화이자·모더나·얀센 등 약 2000만 회분(얀센은 1회 접종)이 도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나머지 6000만 회분에 대해 제약사와 월별 공급 일정을 조정 중이다. 4개 백신 외에 노바백스 백신도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다만 어떤 백신을, 어떤 그룹에 접종할지는 접종 시기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3분기 도입 예정인 8000만 회분 중에서 약 6000만 회분은 월별 공급 일정이 어느 정도 조정됐다고 밝혔다. 현재 접종할 백신이 명확하게 정해진 대상은 화이자를 맞는 고등학교 3학년생과 고등학교 교직원이다.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교직원 및 돌봄인력 110만 명 등도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6. 교차접종 괜찮은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4월 19일부터 5월 8일 사이 AZ 백신을 1차 접종한 방문 돌봄 종사자·의원 및 약국 종사자·사회필수인력 등 약 76만 명은 7월 중 2차 접종 시기에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교차접종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해서는 세계 곳곳에서 연구가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국립보건연구원이 400∼500명을 대상으로 교차접종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지만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다만 방역당국은 해외 사례와 연구를 종합했을 때 교차접종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독일·영국·스페인·캐나다 등은 교차접종을 이미 시행 중이다. 스페인에서는 18∼59세 441명을 대상으로 AZ와 화이자 백신을 교차접종한 결과, AZ 백신 1회 접종 때보다 결합항체는 30∼40배, 중화항체는 7배로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에서는 교차접종 시 이상반응 신고 비율이 단일 접종 사례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으나, 신고된 이상 반응은 대부분 두통, 주사부위 통증 등 경미한 증상이었다.


7. 백신 접종 전후 주의사항은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후 음주와 과격한 운동을 피하도록 안내한다. 접종 후 몸에서 나타나는 이상반응이 백신 접종 때문인지 음주나 운동 행위 때문인지 헷갈리게 할 수 있어서다. 백신 접종 이후 15∼30분간 접종 기관에 머물며 이상반응이 발생하는지를 관찰해야 한다. 귀가 후에는 적어도 3시간 이상 살펴봐야 한다. 질병청은 ‘접종 당일은 목욕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안내한다. 대신 접종 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접종 후 최소 3일간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증상이 있다면 진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 접종 후 발열, 통증이 있다면 타이레놀처럼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들어간 약제가 다른 해열진통제보다 권장된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약물을 복용할 수 없다면 부루펜 등 이부프로펜, 아스피린 등 기타 해열진통제를 복용해도 된다.


8. AZ 백신 접종 연령 상향 검토 왜

정부는 AZ 백신 접종 연령을 현재 30세 이상에서 더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AZ 백신 부작용인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으로 국내 첫 사망자가 30대에서 발생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방역 당국은 AZ·얀센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 지속적이고 심한 두통이나 시야 흐려짐 등 증상이 나타나면 TTS를 의심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현재 20대는 접종 이득보다 TTS 발생으로 인한 위험이 더 크다는 판단에 따라 아데노바이러스 전달체(벡터) 백신인 AZ와 얀센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있다. 해외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AZ 백신 접종 연령을 상향했다. 영국은 애초 우리나라처럼 30세 미만을 접종 대상에서 제외했으나, 지난달 40세 미만으로 연령을 상향했다. 프랑스는 55세 미만, 이탈리아는 60세 미만을 대상으로 각각 AZ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노르웨이와 덴마크는 아예 AZ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있다.


9. 백신 인센티브는 무엇이 있나

오는 7월 1일부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인센티브가 본격 시행된다. 우선 백신 2차 접종이 끝난 뒤 14일이 지난 사람은 사적 모임 인원 제한 대상에서 제외된다.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은 한 번 맞은 뒤 2주가 지나면 바로 해당된다. 백신 접종이 끝난 사람은 몇 명이 모이더라도 원칙적으로 인원 제한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도권의 경우 다음 달부터 6명까지 사적 모임이 허용되는데, 백신 접종자가 있으면 그 이상도 가능하다. 또 백신 1차 접종자도 다음 달부터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공원·산 등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산책과 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다만 실외라 해도 다수가 모이는 집회·행사에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전국 예방접종이 완료되는 올 연말까지는 유지될 전망이다. 이 밖에 요양병원·시설에서 입소자나 면회객 가운데 한쪽이라도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면 대면 면회를 허용하는 방침도 이어간다. 접종 완료자는 다음 달부터 일부 국가 단체 여행 시 격리 면제를 적용받는다.


10. 백신으로 변이는 예방 가능한가

코로나19 백신으로 변이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지는 아직 의견이 엇갈린다. 최근 기존 바이러스보다 3배가량으로 전파력이 강한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지면서 올가을 대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선 백신 접종으로 델타 변이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은 지난달 “화이자와 AZ 백신을 2차까지 맞으면 각각 88%, 60% 델타 변이에 대해 감염 예방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가지 않고 병원에 입원하는 걸 막는 효과는 각각 96%, 92%라고 설명했다. 반면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자라트 생명공학연구센터 연구진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델타 변이가 감염 또는 백신 접종으로 생긴 항체를 피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델타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N-말단 도메인(NTD)에서 돌연변이가 발견되는데, 이 경우 항체가 표적 식별을 어렵게 만든다”고 했다. 영국은 성인 인구의 80%가량이 적어도 한 차례 백신을 맞았고 60%가량은 2차 접종까지 끝냈는데도 최근 연속으로 1만 명 이상 일일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최재규·최준영·권도경·박정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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