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홍제동·부천 중동 등 6곳, 5차 도심공공주택사업 후보지 선정

정부 1만1200가구 공급 계획

서울 서대문 홍제동, 경기 부천 중동 등 도심 노후지역 6곳이 공공주도로 개발된다.

23일 국토교통부는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2·4 공급대책)’ 관련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5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서울 서대문구 1곳, 경기 부천시 5곳 등 총 6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 6곳은 약 1만12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후보지를 포함한 2·4대책 관련 후보지는 모두 약 23만9800가구의 신축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후보지는 역세권 3곳(부천시 3곳), 준공업 1곳(부천시 1곳), 저층주거지 2곳(서울 서대문구 1곳, 부천시 1곳)이다. 후보지선정 관련 지자체 협의과정에서 사업대상지로 서울은 1~4차 발표와 동일한 입지요건을 적용했고, 경기지역은 도시여건 등을 감안해 역 반경 500m 이내의 지역을 역세권으로 20년 이상 경과된 건축물 수가 50% 이상인 저층주거지를 대상지로 규정하기로 했다.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저층주거 지역은 2013년 4월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된 이후 장기간 개발이 정체된 지역이다. 정부는 이곳에 대규모 단지 조성과 더불어 지역개방형 문화·체육·생활SOC 공급을 통해 서대문구의 신주거 지역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경기 부천시 중동역 역세권은 2016년 1월 정비예정구역이 해제됐다. 좋은 입지 여건에도 불구하고 저밀·저이용 되고 있는 이 지역을 역세권 입지에 맞는 고밀개발과 함께 기반시설 정비 등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으로 지역생활권 발전 축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부천시 원미동 저층주거 지역은 사업성 부족 등으로 주민주도 개발이 어려운 지역이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